양승조 인수위 저출산분과 간사에 이혼 전문 변호사?
양승조 인수위 저출산분과 간사에 이혼 전문 변호사?
김바올 변호사 "이혼 관련 수임 많이 하고 있지만 이혼 전문 변호사는 아니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6.20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당선자의 안정적인 도정 승계 작업을 맡게 될 ‘더 행복한 충남 준비위원회’(준비위) 명단이 19일 공개된 가운데, 저출산대책특별분과 간사인 김바올 변호사(여)가 이혼 전문 변호사라는 시선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 당선자의 안정적인 도정 승계 작업을 맡게 될 ‘더 행복한 충남 준비위원회’(준비위) 명단이 19일 공개된 가운데, 저출산대책특별분과 간사인 김바올 변호사(여)가 이혼 전문 변호사라는 시선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김 변호사의 홈페이지를 보면 ‘이혼클리닉’이라는 코너와 함께 “이혼 당사자는 가정불화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재산분할, 양육권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는 등의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상담 코너에도 이혼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법조계 인사는 “이혼 소송을 원하는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는 여성 변호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도 “이혼 전문 변호사가 맞다”고 밝혔다.

양 당선자는 후보시절부터 저출산 등 대한민국의 3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왔고, 19일 준비위 구성 관련 기자회견에서도 기존의 저출산고령화대책과를 국 단위로 승격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상태다.

그만큼 양 당선자가 중시하고 있는 저출산대책특별분과의 간사를 김 변호사가 맡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이냐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이유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해 4월 문재인 대선 후보(현 대통령)에 대한 충남지역 변호사들의 지지 선언에 동참했고, 올해 4월에는 양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에 참여한 바 있다.

김바올 변호사의 홈페이지 온라인 상담 코너에도 이혼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변호사는 20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우선 저는 이혼 전문 변호사가 아니다. 이혼 사건이 많다보니 직원이 그렇게 얘기한 것 같다”며 “이혼 관련 수임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혼 전문 변호사라 하더라도 이 부분이 적절치 않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적격 여부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계신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을 다시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준비위 맹창호 대변인은 “당선자께서 김 변호사가 가지고 있는 법률적 지식을 충분히 고려해 임명했다고 본다”며 “사실 변호사라는 것이 병원처럼 외과, 내과 전문의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이혼 전문 변호사라고 보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