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은 관내에 흩어져 있던 백제시대 석조물을 정림사지 경내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20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16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에도 백제시대 초석과 장대석 등을 모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관내에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초석, 장대석이 공공기관이나 개인 화단에 관상용 석재로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은 백제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공공기관과 개인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노력해 왔다.

기증된 백제시대 석조물은 방형·원형초석과 장대석 등 총 30여개로, 정림사지와 관련된 건물지의 부재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초석과 장대석은 당시 건축물의 규모나 형태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라며 “앞으로도 관내 백제 석조물에 대한 꾸준한 분포현황 조사와 함께 이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갑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