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저출산 문제 극복을 제1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당선자가 아이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지시하고 나섰다.
양 당선자는 20일 진행된 ‘더 행복한 충남 준비위원회’(준비위)에 대한 복지보건국 업무보고에서 “도청 공직자 중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사람의 출근 시간 조정 방안을 마련하라”며 “7월부터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8세 이하의 경우 초등학교 취학 전이어서 부모의 출‧퇴근 시간이 촉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당선자는 이처럼 대책을 마련해 7월부터 시행할 것을 주문했지만, 실제로 이행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1일 도 관계부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현재 육아시간 배려 확대를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을 추진 중인데, 이것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출근 시간 조정은 불가능하다는 것.
도 관계자는 “중앙부처의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에 맞춰 그 기준을 적용해 추진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양 당선자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충남의 높은 자살률 문제를 언급하며 대책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해서는 학교급식 식자재 특별 관리와 내포신도시 악취 문제 해결, 대기오염측정망 확대, 화력발전소 초미세먼지 관련 데이터 확보 등도 지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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