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전세 아파트, '시무룩'
대전·세종·충남 전세 아파트, '시무룩'
세종 입주 물량 여파로 대전·세종 가격 하락…충남 과잉 공급 늪 빠져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6.2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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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본사 DB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전세가가 깊은 하락의 늪에 빠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1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대전(0.03)과 세종(0.63), 충남(0.2) 모두 전세가가 전주보다 떨어졌다. 

대전과 세종의 하락 원인은 세종시 입주 물량 여파로 손꼽힌다. 

지난 4월을 제외하고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매달 1000세대가 넘는 입주 물량이 세종에서 쏟아져 나왔다. 

입주에 따른 잔금 납부로 세종시 전세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세종시 전세 아파트 가격은 입주가 막 시작된 올 2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도 세종시 입주 물량 여파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과 가까운 세종에서 저렴한 전세 아파트가 쏟아지자 대전 내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전 아파트 전세가는 세종 아파트 입주가 한창이던 지난 4월부터 하락하고 있다. 

충남 가격 하락은 과잉 공급이 주된 이유로 거론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세종은 신규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며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충청권 전체가 전세물량 누적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과 충남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1%, 0.18% 각각 떨어졌다. 세종은 0.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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