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트럼프 대통령 패러디 계정에 속을 뻔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핫라인을 통한 전화 통화와 SNS 메시지 통신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진짜 계정을 패러디한 트위터 계정인 것으로 밝혀져 가짜뉴스가 되고 말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제 정신이 아니었던 오바마 전 대통령과는 달리, 나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나의 꼬마 로켓맨)과 매일 대화를 하고 있다”며 “사실인지 아닌지는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읽어보라”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SNS 문자 전송 내역을 캡처해 인증샷처럼 올렸다.
문자 내용에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이 번호가 김 위원장 전화번호가 맞느냐”고 확인하자, 김 위원장이 자신의 번호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를 묻는 답변 메시지로 시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보낸 문자는 보고 있느냐? 너무 재미 있다. 보고 있는 거냐”고 거듭 물었고, 그럼에도 김 위원장의 답변이 뜨지 않자 “대답 좀 해보라. 내가 마음에 드냐”며 “내가 무려 25차례나 전화를 걸었는데 왜 안 받았느냐”고 묻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김 위윈장과의 통화를 공언해놓고 더 이상 언급이 없는 점을 이용, 패러디 뉴스를 만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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