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당선자 '황금마케팅' 제동 거나?
김돈곤 청양군수 당선자 '황금마케팅' 제동 거나?
"토끼와 거북이 전설이 있다면 몰라도"…"칠갑마루 농산물 홍보에 주력" 의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6.22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돈곤 청양군수 당선자가 그동안 군이 추진해 온 이른바 ‘황금마케팅’에 대해 사실상 제동을 걸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청양군 홈페이지)

[굿모닝충청 청양=김갑수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 당선자가 그동안 군이 추진해 온 이른바 ‘황금마케팅’에 대해 사실상 제동을 걸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이석화 군수가 주력해 온 황금마케팅에 무리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군은 지난 2013년 황금 자라가 발견되자 복과 재물을 상징하는 좋은 징조라며 조형물을 세우는 등 황금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현재 대치면 장곡리 백제문화체험박물관 경내에는 금도금을 한 길이 6.5m, 폭 5.5m, 높이 2.9m 규모의 황금복거북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2016년 5월에는 대치면 탄정리 하천에서 황금색 두꺼비가 발견된 데 이어 9월에는 황금색을 띤 메기까지 확인되면서 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바 있다.

이후 군은 황금복거북이를 관광 마스코트로 정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개발하는가 하면, 지난 4월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황금거북이 보물탐험단' 발대식을 갖기도 했다.

김돈곤 당선자는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예를 들어 우리 지역에 토끼와 거북이의 전설이 있다거나 거북이를 특정 지을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자료사진)

급기야 군은 지난해 7월, 과거 순금이 많이 채굴됐던 구봉광산을 민간업체를 통해 재개발하겠다고 밝혀 주민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가 또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 당선자는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예를 들어 우리 지역에 토끼와 거북이의 전설이 있다거나 거북이를 특정 지을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당선자는 또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황금마케팅보다는) 칠갑마루 농산물 홍보 쪽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특히 구봉광산 재개발에도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군의 정책 기조와 관광 홍보 전략에 상당부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