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자신의 올케를 서울의 비례대표 마포구 의원 후보로 공천시킨 사실이 드러나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해당 구의원은 자유한국당 소속 정혜경(63) 씨로, 공천 심사를 맡았던 이 의원의 동생 부인이다.
해당 구의원은 한국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 공천 심사를 받았으며, 이 의원은 해당 위원회의 간사이자 심사위원이었다.
이에 마포가 지역구인 손혜원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복동생이라 친동생이 아니다? 진짜 가지가지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친동생의 부인이 아닌 '이복 동생의 부인'이라는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친동생이 아니고, 이복 동생이다. 그래서 그동안에 잘 만나지도 않았다. 몇 년 동안 오고간 적도 없고, 시도당에서 만난 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만난 건 제가 강남(지역구)에 나갔을 때 그 때 한 번 저를 찾아왔고, 그게 제일 최근에 만났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정작 당사자인 정 구의원은 이 의원의 지역구인 강남구병에서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직책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진실성을 엿보게 만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해명과 변명치고는 지나치게 궁색해 보이기만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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