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대통령에 칼 꽂는다? ...나를 비난하고, 문 대통령 모욕하는 것”
이재명 “문재인대통령에 칼 꽂는다? ...나를 비난하고, 문 대통령 모욕하는 것”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6.25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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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가 선거 후 열흘이 지난 24일 “이재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을 것이라는 이간질은 이재명에 대한 비난이기도 하지만, 사욕 없이 국정에 헌신하는 문 대통령님을 모욕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선거를 전후해 끊이질 않고 있는 ‘비판적 이재명 지지파’와 ‘무조건 이재명 반대파’로 나뉘어 파벌적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문재인 지지층’ 내 불편한 분위기를 겨냥한 작심 발언으로 읽힌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제 다시 출발…’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통해 “사적 친분이 없지만 뜻이 같으면 동지(同志)”라며 “민주사회에서 정치는 친분이 아니라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친소관계가 아니라 뜻을 함께하는 동지가 되어야 한다”고 반대파에 화해 제스처를 보냈다.

그는 특히 “최근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를 퇴색시키려는 이간질이 많이 보인다”며 “외부의 적이 약해지자 그들이 복장을 바꾸고 내부로 들어왔다”고 떠올렸다.

이어서 “우리 안에 서로 헐뜯고 의심하고 분열시키는 움직임이 심해지고 있다”며 “심지어 이재명이 문 대통령을 방해할 것이라는 말도 하지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촛불혁명의 완성을 위해 ‘새로운 천년의 새로운 경기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감정을 숨기거나 꾸미지 못하는 것이 꼭 좋은 것만도 아니라는 것을 안다”며 “끊임없는 이간질과 파괴적 허위주장, 전대미문의 부당한 공세 속에 상처 입으면서도, 평온한 표정으로 견디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고, 무책임한 가해자들의 2차 가해를 용납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공세에 다소 거칠고 과민한 반응으로 대응했던 점에 대해 유감과 반성과 불가피성을 동시에 언급한 셈이다.

그리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부족함에 대해 성찰하며, 그 부족함마저 채우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제 새로운 출발을 위해, 조금 더 참고 조금 더 비우고 조금 더 받아들이고 조금 더 키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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