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민선7기 양승조 도정과 함께하게 될 충남도 산하기관장(지방출연기관장) 인사가 최대 7개로 늘어 정·관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등 대한민국 3대 위기 극복을 도정의 제1과제로 삼고 있는 양 당선자인 만큼, 그에 걸맞은 인물들이 산하기관장을 맡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양 당선자가 논공행상(論功行賞)에 상대적으로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대위 및 ‘더 행복한 충남준비위원회’(준비위) 내에 교수 등 전문가 그룹이 적지 않아 이들의 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현재 공석 중인 산하기관장은 전체 16개 중 ▲서산의료원장 ▲청소년진흥원장 ▲여성정책개발원장 ▲백제문화제추진위원장 이렇게 4개다.
여기에 지난 5월 임기가 마무리 됐지만 신임 원장 채용까지 연장 중인 천안의료원장을 비롯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강현수 충남연구원장 자리도 채워야 할 상황이다.
또한 박성호 평생교육진흥원장의 임기도 7월 말까지로 확인됐다. 평생교육진흥원의 경우 연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당선자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출신인 만큼 의료계 내부에서는 천안의료원장과 서산의료원장 인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복지정책 등을 뒷받침하게 될 충남연구원장과 여성정책개발원장의 경우 양 당선자가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몇몇 산하기관장 자리는 선대위 또는 준비위 참여 인사들의 이름이 자천타천 오르내리고 있지만 양 당선자의 의중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무보수 명예직인 백제문화제추진위원장의 경우 공동 이사장인 공주시장과 부여군수가 새로 취임하면 공모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도 관련 부서들은 민선7기 출범 직후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밟을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민선7기가 곧 출범하게 되는 만큼 새 집행부의 의중을 확인하고 곧바로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