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친구 도울래요" 유치원생이 머리카락 기부
"소아암 친구 도울래요" 유치원생이 머리카락 기부
대전 중앙유치원 최지우 원아, 1년반 기른 머리카락 잘라 기부
  • 김훈탁 기자
  • 승인 2018.06.27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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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한 최지우 어린이. 왼쪽은 모발 기부 전 모습, 그리고 오른쪽은 모발 기부를 위해 머리카락을 자른 모습. 사진 대전시교육청 제공

[굿모닝충청 김훈탁 기자] 만4살의 유아가 소아암 친구를 돕겠다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했다. 중앙유치원 은방울반 최지우 어린이가 미담의 주인공이다.

동영상 등을 통해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의 사연을 접한 지우는 엄마 아빠와 함께 관련된 동화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모발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

비록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된 일이지만,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또래 어린이들의 사연은 지우의 마음을 움직였고, 1년 6개월 동안 정성껏 머리카락을 길렀다.

평소에도 친구들을 잘 도와왔던 최지우 어린이는 미용실에서 자른 머리카락을 직접 포장해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가발을 만드는데 써달라고 기부했다.

지우는 자신의 머리카락이 가발로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신기해 하면서도 "소아암 친구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중앙유치원 이재숙 원장은 “최지우 어린이의 모발 기부 사례를 통해 좀 더 많은 우리 중앙유치원 어린이들이 나눔의 기쁨을 알아가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관심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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