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어느 새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 광덕산 계곡에서 - |
[굿모닝충청 신상두 기자] “(헌법개정을 통해)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해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 선도도시로 성장하는데 힘썼으면 합니다”
“세종시민들의 ‘품격 있는 삶’을 위해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에도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병원을 찾아 서울로 가고, (백화점)쇼핑을 위해 인근 대도시를 전전하는 현실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청소년들이 이용할 만한 시설이나 공간이 부족합니다. 문화예술 시설도 마땅치 않고...”
세종시민들이 7월 1일 새롭게 출범하는 제3기 시정부에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신도심 거주자들은 (헌법개정을 통한)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큰 틀의 접근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실생활에서 느끼는 (타 대도시와 비교해)부족한 점에 대해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읍면지역 거주민들은 신·구도심간 문화적 격차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정책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세종시민들의 여러 가지 목소리를 들어봤다.
행정수도 완성에 올인해야
안찬영(42·한솔동, 시의원 당선자) 씨
이춘희 시장(제 3대)이 행정력을 집중해서 추진해야할 것은 헌법개정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다. 아울러,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에도 정치·행정적인 역량을 발휘해야한다. 또, 대도시에서 이주해온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기지 않도록 문화·체육활동 시설 마련 등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P(45·종촌동, 중앙부처 공무원) 씨
도시의 지속적인 발전과 행정수도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지자체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헌법상 ‘행정수도=세종’이 확정될 경우 나족기능 확보 등 나머지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웃지자체와의 상생·내실 갖추는 시정되길
L(39·아름동, 전업주부) 씨
이웃한 지자체들과 협력해서 시너지를 높일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게 좋을듯하다.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측면에서 서로의 장점을 살릴수 있는 상생사업을 추진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 지금까지 시의 외형을 키우고 확장하는 것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내실을 갖추는 일에도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복지시설 자체보다는 프로그램의 강화를, 행사의 규모와 횟수보다는 작지만 알찬 행사를 만들어가는게 필요하다. ktx 세종역 설치의 경우는 투자대비 실효성을 잘 판단해서 경제성이 있다면 추진했으면 한다.
O(40·보람동, 회사원) 씨
신도시에 공연장과 영화관 등이 좀더 생기길 바란다. 주말에 놀거리와 볼거리가 적다. 한마디로 재미가 없는 도시환경이다. 바람쐬러 서울이나 인근 대도시를 가야하는 것이 번거롭다. 말만 행정수도지 아파트만 많을 뿐 제대로 된 문화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
3기 시정부에선 대폭적인 확충을 해줬으면 한다.
S(51·도담동, 교육공무원) 씨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휴게·놀이시설이 부족하다. 특히, 청소년들이 모여서 즐길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다.
교육청뿐만 아니라, 시청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NK(43·종촌동, 교육공무원) 씨
(이춘희 시장의 공약처럼)품격있는 삶을 살수 있도록 해달라. 대형병원을 이용하기위해 서울에 가야하고, 쇼핑 등을 위해 대전이나 청주로 가는 것은 ‘품격있는 삶’과 거리가 멀다.
최소한 광역지자체가 갖춰야할 기본 인프라는 구축해 놓아야할 것 같다.
세종이 친환경적이어서 주거여건은 좋지만 재미없는 도시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L(53·조치원읍, 시민사회단체활동) 씨
신도심(행복도시)과 구도심간 문화시설 여건과 생활·교육 인프라 등의 발전과정에서 보조를 맞춰같으면 좋겠다. 더불어, 신도심 이주민과 읍면지역 거주민과의 (정신적)괴리감 해소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주길 바란다. ‘세종시민은 하나다’라는 의식을 심어줄수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
이태환(33·조치원읍, 세종시의원 당선자) 씨
조치원읍에 세종시 2청사 건립을 이른 시기에 시행했으면 한다. 시청과 교육청이 신도심으로 이전한 뒤, 조치원 지역민의 상실감이 적지 않다. 지난번 지방선거 유세기간동안 유권자들로부터 이와 관련된 많은 민원을 접하기도 했다.
2청사 건립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다. 저와 김원식 시의원 당선자가 공통공약으로 내걸 만큼 중요한 사안이다. 세종시내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