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 대전방송총국의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는 안희정 지사 36.6%, 성무용 시장이 8.0%, 이명수 의원 6.6%, 홍문표 의원 5.9%로 안 지사의 지지도가 월등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6월 ‘시사IN’ 일대일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정진석 사무총장 37.2%-안희정 지사 36.2%로 오히려 정 총장이 앞서는 것으로 나왔으며, 이명수 의원과 안희정 지사의 대결에서는 28.4%-35.6%로 안 지사가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안 지사가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될 만큼 입지가 탄탄하고 도정운영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많으며, 현직이라는 프리미엄도 있지만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월등히 많은 지지를 받을 만큼 충남은 여당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쉽사리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민주당의 경우 현재 상황으로 사실상 안 지사로 후보가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새누리당의 경우는 뚜렷한 주자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지사직을 건 여야 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새누리당 소속 정진석 총장은 연초 지역의 한 일간지 기자를 비서실장으로 발탁하는 등 주변 진용을 갖추고 공천권 확보를 위해 당내 유력 인사들과 관계정립에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임기간 잦은 구설수와 고령에 대한 부담 등으로 불출마가 예상됐던 성무용 시장도 최근에 들어 3선을 마치고 도백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게를 얻고 있다.
홍문표 의원과 이명수 의원도 내심 도전의사를 가지고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10월 재보선 결과가 나와 봐야 출마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반을 겨우 넘긴 상황에서 자칫 새누리당이 재보선에서 실패할 경우 현역의원 차출 불가 방침을 세운다면 출마가 원천 차단될 가능성이 크다.
전용학 전 의원도 최근 당내 크고 작은 행사에 얼굴을 내비치며 존재감 확인에 들어갔다.
한편, 민주당에선 3선을 채운 나소열 서천군수가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출마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