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당내 경선부터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를 예고하고 있는 염홍철 시장과 박성효 의원의 출마는 이미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 최근 KBS 대전방송총국이 개국 70주년 후보군 전체를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염홍철 시장이 26.5%로 가장 앞선 가운데 박성효 15.5%, 박병석 11.1%, 이상민 5.1%, 정용기 4.7%, 권선택 4.6%를 보인 바 있다.
특히 염 시장은 최근 불거진 과학벨트 수정안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한동안 제기되던 당내 공천불안감을 잠재우고 행정력에 대한 건재함을 과시했다.
현직에 대한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박 의원의 지지도 역시 만만치 않은 수준. 10% 남짓한 차이를 보이며 염 시장의 턱밑을 바짝 옥죄며 시장으로서의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재선 전 의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의지를 표시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에서 먼저 출마권유가 이어질 정도로 탄탄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
정용기 청장 역시 만만치 않은 다크호스. 일찍부터 시장출마를 결심한 정 청장은 염 시장과 박 의원을 제치고 공천권을 틀어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진동규 전 청장도 이미 연초부터 대전시장에 대한 도전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으며, 꾸준히 정치입문 기회를 엿보고 있는 육동일 교수도 기회가 된다면 시장에 도전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그동안 새누리당 후보와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지던 권선택 전 의원 외에 최근 박병석 국회부의장이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이상민 의원까지 가세할 뜻을 내비침에 따라 순식간에 다자대결 구도로 바뀌었다.
하지만 최근 과학벨트 수정안 반대투쟁이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이 의원의 입지가 많이 좁아졌고, 박 부의장의 경우 수차례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실제로 세 명 모두 출마를 단행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무소속 임영호 전 의원은 안철수 신당행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