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다니는 응급실’… 충남 닥터헬기 700명 이송
‘날아다니는 응급실’… 충남 닥터헬기 700명 이송
  • 채원상 기자
  • 승인 2018.07.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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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충남 응급의료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가 출범 2년 5개월 만에 700명의 중증응급 및 외상환자 이송에 성공했다.

지난달 25일 오후 6시 4분. 단국대병원 항공의료팀은 서산의료원으로부터 닥터헬기 출동 요청을 받았다.

자궁경부암과 직장암으로 치료 중이던 52세의 여성이 갑자기 하지마비를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 심한 고칼륨혈증으로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조현영 교수팀(응급의학과)은 헬기 요청 6분 만에 출동, 신속하게 환자 상태를 진단 후 이륙 1시간 만인 오후 7시 7분 단국대병원에 도착해 응급실로 환자를 인계했다.

내원 당시 환자의 칼륨 수치가 매우 높아 지체할 경우 심정지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CRRT(지속적 신대체 요법) 치료를 받고 칼륨도 정상범위로 돌아와 회복중이다.

이번 이송으로 700번째 ‘임무’를 완수했다.

그동안 ‘날아다니는 응급실’ 충남 닥터헬기 활동 내용을 분석한 결과, 중증외상이 246명(35.1%)으로 가장 많았다.

심장질환 127명(18.1%), 뇌혈관질환 108명(15.4%), 심정지 32명(4.6%), 기타 187명(26.7%)으로 집계됐다.

또 실제 환자 이송시간은 평균 45분으로 중상 후 응급치료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시간을 일컫는 골든아워를 지켜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닥터헬기 출동지역은 서산이 341건(48.7%)으로 가장 많았다.

홍성 135건(19.3%), 보령 66건(9.4%), 당진 59건(8.4%), 태안 39건(5.6%) 순이었다.

이송된 환자 700명 중에 559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16명은 입원치료 중으로 82%의 생존율을 보였다.

조종태 단국대병원장은 “의료진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빠른 이송이 가능했던 덕분에 중증 외상환자를 포함해 긴급을 요하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3대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충남지역의 응급의료안전망을 강화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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