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적어도 가을 남북정상회담까지는 꼼짝 없이 청와대 업무를 계속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그의 사의를 사실상 반려했기 때문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임 실장이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며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가 사표를 낸다 하더라도 수리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이래저래 3차 남북정상회담까지는 청와대 근무가 불가피해졌다.
앞서 탁 행정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직의사를 처음 밝힌 것은 지난 평양공연 이후였다. 애초에 6개월만 약속하고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5·18부터 평양공연까지로 충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떠밀려 떠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 편히 떠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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