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일 “전임 지사가 우리 당 소속이던 아니던, 특별한 하자나 결점이 없는 한 (도정) 연속성 차원에서 임기는 보장해야 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안희정 전 지사가 임명한 도 산하 공공기관장 교체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그럴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양 지사는 이어 “(다만) 스스로 다른 길을 찾아 가시는 분을 매달릴 순 없다”며 “전임 지사가 임명한 기관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석 또는 공석 예정인 7개 산하기관장 인사 원칙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충남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충남의 10년~20년의 방향과 토대를 가지고 이를 실행할 의지가 있는가가 인선의 원칙”이라며 “청렴성과 공정성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예정돼 있는) 공공기관장 간담회는 직위에 대한 조치 때문이 아니다. 도정 철학을 공유하고 실천하기 위한 자리”라며 “정무직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겠지만 사적인 인연에 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부지사 인선과 관련해서는 “시급을 다투는 문제는 아니다. 중앙부처와 달리 행정부지사가 계시고 일반직 공직자와 국장님들도 계시다”며 “충남의 발전을 꽤하고 도정 목표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의지와 역량을 갖춘 분을 모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또 “여러 분들과 상의하지는 않고 있지만 제가 말이나 다른 행동을 하지 않을 땐 그 생각으로 채워져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멀지 않은 시기에 인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