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디지털화폐 연구의 초석을 다질 상명대학교 디지털화폐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상명대는 3일 오전 2캠퍼스 한누리관에서 백웅기 총장과 김재홍 전 산업부차관 등 관련 업계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화폐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연구소장은 홍대기(시스템반도체공학과)교수가 임명됐다.
디지털화폐 발행을 위해 영국 중앙은행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EU 등의 중앙은행도 오래 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스웨덴은 2019년에 디지털화폐 발행을 목표로 이미 전 세계 관련 기업들로 부터 33개가 넘는 디지털화폐 관련 기술 제안을 받아 그 타당성 검토에 들어 간 상태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디지털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다.
교통카드 등 전자화폐 분야에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디지털화폐 분야는 아직 시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상명대 디지털화폐연구소는 정부의 동전 없는 사회나 현금 없는 사회를 구현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먼저 지역화폐 등을 모델로 디지털화폐 활용 기술을 개발해 타당성 등을 입증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관련 기업이나 전문가들과 주기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 표준화와 정부 디지털화폐 정책지원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홍 소장은 “최근 가상화폐 열풍으로 인해 지자체나 중앙은행 차원에서 디지털화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미 중국인민은행에 디지털화폐연구소를 만들고 최근까지 40여건이 넘는 디지털화폐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며 국내에서도 디지털화폐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