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후보에 방송인 김용민까지 ‘가세’
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후보에 방송인 김용민까지 ‘가세’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7.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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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르면 다음 주 중 혁신비대위원장 인선을 확정한다.

4일 현재 혁신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대상은 무려 40여명에 이르고, 이들을 대상으로 이번 주말까지 5~6명으로 압축한 다음, 다음 주 안으로 최종 낙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와 김황식 전 총리, 김종인 전 의원, 박관용·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도올 김용옥 선생과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후보로 등장하고, 급기야 개그맨 김제동에 이어 방송인 김용민 씨까지 자천타천으로 거명되는 등 이름대로 무한 상상력의 ‘자유’를 만끽하는 듯한 ‘한국당’의 모습이라고나 할까. 가히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방송인 김 씨는 매우 적극적인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예 “나에게 전권을 주면 당 혁신 방안을 실현하겠다”며 구체적인 액션플랜까지 정리해 제시했다. 무려 열 한 가지에 이른다.

①IMF부터 세월호까지 무책임으로 일관했다는 지탄을 받아온 당 이미지를 일신한다는 의미로 당 이름을 '책임진당'으로 바꾼다.

②21대 총선 공천 최종후보를 1년 내 2배수로 압축해 선정한 후 각 지역에서 경쟁하게 한 뒤, 선거 즈음 오픈 프라이머리로 공천자 결정한다.

③공천자라도 전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비호감이 50%를 넘으면 선거 전 출당.

④비리 혐의로 20대에서 의원직을 상실한 지역구의 경우 무공천한다.

⑤혐오를 극복한 정당의 가치를 돋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같은 국민인 성적소수자, 아랍출신 무슬림, 국가보안법 전과자를 비례대표로 공천한다.

⑥막말 전력의 경우, 상징적으로 치아를 발치한다. 혁신위원장부터 실천한다.

⑦탈세 전력의 경우, 탈세액 1원당 1000원씩 사회에 기부한다.

⑧집권시 (최종 유죄 확정될 경우) 이명박-박근혜 및 정권 부역자에 대한 사면은 없다고 선언한다.

⑨언론장악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KBS, 방송문화진흥회, 뉴스통신진흥회등에 위원 혹은 이사 추천을 하지 않는다.

⑩보수정권 집권기 북핵 악화의 책임을 들어 외교 국방에 있어 의견을 내지 않으며 문재인 대통령 노선에 협력한다.

⑪중앙당사와 시도당, 지역위원회에 배달되는 조선일보를 모두 끊는다. 조선일보 조언 듣다가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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