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교육감 구속으로 충남교육감 자리가 무주공산이 되면서 10여 명의 후보가 대거 몰리고 있다. 우선 8명의 교육의원 가운데 교육계 출신인 이은철 교육위원장과 조남권 부위원장, 김지철 의원, 명노희 의원 등 4명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 이들 인사 모두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물밑으로 출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는 게 교육청 안팎의 얘기이다. 특히 천안출신인 김지철 위원은 예전에도 교육감 선거에 나선 경력이 있는데다 진보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내년 선거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9년 4.29 보궐선거에 나섰다 낙마했던 권혁운 전 천안용소초 교장(순천향대 초빙교수)도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교육청 장학사와 교육부 학교현장지원팀장 등 지방과 중앙을 잇는 교육경력을 바탕으로 재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금오공대 총장을 지낸 우형식 전 교육부 차관(우송대 석좌 교수)의 이름도 흘러나오고 있다. 출마여부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교육부 요직을 두루 거치고 교육부 차관에 이어 금호공대 총장까지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들어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석원 전 공주대 총장이자 백제문화제 추진위원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난번 선거에서 출마를 타진했다 그만둔 만큼 이번에는 출마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효진 논산중앙초 교장은 이미 공공연하게 내년 선거에 출마할 뜻이 있음을 밝히고 다닌다는 게 교육청 안팎의 얘기다. 이밖에 김광희 천안 쌍용고 교장, 이대구 도교육청 교육국장,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 송명석 공주고 교사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