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난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청년광장] 난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 강보배 한남대 정치언론국방학과 4년
  • 승인 2018.07.04 17:12
  • 댓글 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보배 한남대학교 정치언론국방학과 4년

[굿모닝충청 강보배 한남대학교 정치언론국방학과 4년]  2015년 목숨을 잃고 터키 해변으로 밀려온 3살짜리 시리아 꼬마를 찍은 사진이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됐다. 한국에서도 이 사진으로 난민 문제에 관심이 높아졌다. 많은 이들은 애도를 표했다.

난민 수용 확대를 거부하던 영국, 철조망을 만들던 헝가리, 넘어오는 난민을 무력 진압한 마케도니아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유럽 국가들이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하나는 우리에게 닥친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 예멘 난민들이 대거 입국했다. 자국의 전쟁을 피해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 곳을 찾아 우리땅까지 온 것이다. 멀게 느껴졌던 난민 문제가 코앞에 나타났다.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진다. 난민 수용 반대 목소리가 커진다. 이런 저런 현실적인 이유들이 앞다퉈 등장한다. 가짜뉴스가 많아졌다. 대표적 두 가지는 입국한 난민 모두가 남성이라는 것과 생계비 138만 원 지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모두 사실이 아니다.

남성이 많지만 여성들도 있다. 생계비 지원도 사실과 다르다. 예멘 난민은 아직 지원신청만 했고 승인이 안 된 상태다. 승인이 된다 하더라도 3개월 간 1인 기준 43만 원 선이다.

두 가지 잘못된 사실은 예멘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큰 힘을 실어줬다. 여성인권이 낮은 이슬람 문화권 나라의 남성이 들어오면 위험하다는 것과 우리 국민도 어려운데 난민들에게 과한 지원이라는 주장이다. 이슬람 문화권 남성에 대한 편견은 늘 있어왔다.

여성인권이 낮은 것은 맞지만 그들이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다. 이슬람 문화권에 외계인이 사는 것이 아니다. 한국처럼 똑같이 학생도 있고, 노동자도 있으며 범죄자도 존재한다. 잘 모르는 세계에 대한 편견이다.

제 1세계 국가보다 제 3세계 국가 이야기는 접하기 쉽지 않다. 잘 모르니 편견이 많다. 이슬람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당연하게 난민들이 혐오의 대상이 되고 수용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다. 편견이 쉽게 사라지지 않지만 정부와 언론을 중심으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우리 국민도 힘들다는 말에 공감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 발짝만 물러서서 보자. 그들이 처한 상황은 내전에 쫓겨 입국가능한 곳을 전전하는 것이다. 여기서 난민수용을 거부하면 그들은 다시 생존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나야한다.

아니면 전쟁 중인 나라로 돌아가야 한다. 한국전쟁 당시 우리도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경험한 나라라는 점을 기억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6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거울속에 너의 눈을 보고말해 2018-07-12 09:58:57
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어떤 가치관을 지닌지 알고 그렇게 아련하고 감성적이게 글을 쓰는거에요? 정작 자기네 나라 사람들 어렵고 힘든건 못 보는 주제에 남의 나라사람의 포용은 어디서 나온 감정이고 생각인가요 그냥 이상적이고 먼가 대단해보여서 말로 쉽게 뱉는건가요?

웃기고자빠졌네 2018-07-05 21:19:17
그럼 기자님 집에서 살게하세요

Assf 2018-07-05 09:52:17
최근 전쟁이 없으니까 아주 인간들이 낭만과 이상주의에 찌ㅣ들어있네ㅋㅋ임진왜란과 6.25가 왜 일어났는줄아냐? 당신과 같은 사람들때문이예ㅣ요

듣보잡 2018-07-04 21:53:51
듣보잡대학생의 낭만일기장.

저기요 2018-07-04 21:37:26
한글 못 읽으세요?
대학생 기고란이잖수
기자 아니라구요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