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 홍성군이 소방복합치유센터(센터) 1차 후보지에 포함된 가운데, 군의회는 5일 센터의 내포신도시 홍성 권역 유치를 촉구했다.
김헌수 의장과 11명의 군 의원은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포신도시 홍성 권역은 교통과 용봉산‧홍예공원 등 환경에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성 권역은 내포신도시 사업지구 내 의료시설 용지로, 기반 시설이 완비돼 있다”며 “별도의 인‧허가 절차가 불필요해 최종 선정지로 결정되면 언제든지 착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인구 10만 명을 돌파해 시승격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지만 종합병원이 전무해 의료지원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며 “센터 유치를 통해 내포신도시와 공공기관 이주사업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소방청은 내포신도시 내 홍성과 예산 권역과 아산 등 전국 14개 지자체를 센터 1차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처럼 14개 지자체가 센터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홍성과 예산의 경쟁이 소모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큰 틀에서 두 지역이 공조한다면 내포신도시 내 센터 유치가 탄력을 받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예산군과 조율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면서도 “함께하는 내포신도시를 위해 공조할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될 수 있으면 의료부지가 조성돼있는 홍성 권역에 유치되길 희망한다”고 말해 두 지역 간 미묘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한편, 소방청은 이달 초 현지 실사를 진행한 뒤, 2차 평가를 근거로 최종 후보지를 7월 중순까지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