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대체복무제 도입 결정 이후 징집을 앞둔 장병들의 악용 가능성에 대한 비판여론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가 창립한 <국민일보>는 최근 ‘이단 병역 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 우려’ 의견광고 시리즈를 기획, 지면광고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국 개신교 교회에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헌재의 판결을 수익 창출의 호기로 판단, 발 빠르게 기업 마케팅에 활용하는 민첩함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에 시사평론가이자 방송인 김용민 씨는 9일 “누군가에게는 양심적 병역거부가 마케팅 수단이 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군대 안 가려고 교회 그만두는 청년은 극소수에 불과한 반면 청년을 개∙돼지로 여겨서 교회를 그만두는 청년이 99.2%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창립자 조 목사의 세 아드님들은 멀쩡한데도 군대를 안 갔던데, 오지랖도 참 넓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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