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신태용 감독 말고, 경험 많은 감독을 뽑는 게 좋다”
최영미 “신태용 감독 말고, 경험 많은 감독을 뽑는 게 좋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7.09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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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전 감독>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러시아월드컵을 끝으로 사실상 계약이 만료된 신태용 감독의 후임 선임 작업을 8월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인 가운데, 새 사령탑으로 경험 많은 노련한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학가로서 축구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최영미 시인은 9일 “스웨덴과 멕시코 전의 실패로 신 감독이 무언가 배웠겠지만, 나는 대표팀 감독을 바꾸는 게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마지막에 우리가 독일을 이겨서 기쁘고 자랑스럽지만, 한국대표팀이 16강에 오르지 못한 패인을 우리는 깊이 따져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신 전 감독을 겨냥, ”경험이 부족한 감독일수록 경기를, 선수를 컨트롤하려는 욕망이 강하다”며 나름대로 분석한 부적격 요인을 비교적 상세하게 적었다.

“준비를 너무 많이 해서 실패했다. 강의도 준비를 너무 하면 잘 안 된다. 

세트 피스 연습도 좋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는 감독이 주문한 대로 선수들이 움직이기 어렵다. 감독이 예측한 대로 상대 팀이 움직이지도 않는다. 

선수들도 인간이기에 실수도 하고,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가 생기기도 한다. 너무 많은 걸 주문하면, 선수들이 긴장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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