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러시아월드컵을 끝으로 사실상 계약이 만료된 신태용 감독의 후임 선임 작업을 8월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인 가운데, 새 사령탑으로 경험 많은 노련한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학가로서 축구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최영미 시인은 9일 “스웨덴과 멕시코 전의 실패로 신 감독이 무언가 배웠겠지만, 나는 대표팀 감독을 바꾸는 게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마지막에 우리가 독일을 이겨서 기쁘고 자랑스럽지만, 한국대표팀이 16강에 오르지 못한 패인을 우리는 깊이 따져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신 전 감독을 겨냥, ”경험이 부족한 감독일수록 경기를, 선수를 컨트롤하려는 욕망이 강하다”며 나름대로 분석한 부적격 요인을 비교적 상세하게 적었다.
“준비를 너무 많이 해서 실패했다. 강의도 준비를 너무 하면 잘 안 된다. 세트 피스 연습도 좋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는 감독이 주문한 대로 선수들이 움직이기 어렵다. 감독이 예측한 대로 상대 팀이 움직이지도 않는다. 선수들도 인간이기에 실수도 하고,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가 생기기도 한다. 너무 많은 걸 주문하면, 선수들이 긴장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다.” |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