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의 「문재인 재기해」 해석, “황당하다”
신지예의 「문재인 재기해」 해석, “황당하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7.10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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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전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 7일 혜화역 시위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던진 “문재인 재기해”라는 구호에 대해 신지예 전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가 보인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과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9일 공중파에 출연, “제가 알기로는 주최 측이 사용한 게 아니라 참가자가 쓴 걸로 알고 있다”며 “여성들이 당해온 거에 비해 그렇게 큰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단순히 일베(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나온 단어라는 이유로, 저런 조롱은 폭력적이라는 프레임에 가두는 것은 문제”라며 “여성들이 왜 저렇게 할 수밖에 없는지 잘 들여다봐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에 바른미래당 이준석 당협위원장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성재기 씨한테 맨날 욕을 퍼먹었던 사람이지만, 그래도 사고로 세상을 떠난 분을 은어화하는 것은 정말 황당하다”며 “게다가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트라우마가 있을 문 대통령에게, 성 씨의 투신행위를 연계하는 것은 특히나 가혹한 정치적 의사표현이라 본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수만의 군중 속 무절제한 일부가 돌출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 건 인지상정이지만, 그것을 옹호하거나 부추기기보다는 절제시키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충고했다.

북칼럼니스트인 최보기 씨는 “페미니즘 발화는 만시지탄이나, 적극 지지한다”며 “그것의 본질이 만민평등, 인권신장이므로 역사의 진보라 믿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재기해(투신자살해), 태일해(분신자살해)' 같은 공개 혐오발언은 반대하고 비난한다”며 “공개 혐오발언은 공동체를 부정하는 범죄이자 역사의 퇴보”라고 엄하게 꾸짖었다.

그리고는 “작금의 페미니즘 운동이 공개 혐오발언자를 걸러내고 본질에 육박하도록, 목표와 방향을 올바로 설정해 끌고 갈 역량이 있는 지도부가 들어서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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