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인 김영우 의원을 비롯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대비 계엄령 검토작업을 벌인 군 기무사를 옹호하고 나오자, 민평당 박지원 의원은 한국당을 겨냥해 냅다 쓴소리를 들이부었다.
박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군사 쿠데타의 후예들이라지만, 만약의 비상사태를 기무사가 대비했다고 감싸니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겠느냐”며 한심하다는 듯 혀를 끌끌 찼다.
그는 이날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촛불혁명 진압을 위해 쿠데타를 도모했다면 당연히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해야 마땅하다”며 “철저한 수사로 엄벌에 처하는 것만이 실추된 군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옛날 옛날 아침 신문에는 연탄가스 사고사가 몇 명인가? 어느 나라에서 군사 쿠데타가 났는지가 뉴스였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YS의 하나회 척결로, YS-DJ-노무현 정부 15년간 군의 정치적 중립으로 과거 실추되었던 군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던 군이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민간사찰 댓글 등 정치개입을 시작, 군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고 한숨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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