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왜 모텔방에 불을 질렀나
그녀는 왜 모텔방에 불을 질렀나
동침했던 남성투숙객 살해의도 있었나 조사 중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3.08.06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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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의 여성이 모텔방에 불을 질러 남성 투숙객 2명이 중화상을 입고 병원치료 중이다. 이 여성은 화상을 입은 남성 2명과 같은 방에 투숙한 지 2시간여만에 불을 지른 뒤 도망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자신이 투숙했던 모텔방에 불을 질러 투수객 2명을 다치게 하고 모텔에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현주건물방화치사 미수)로 김모(21·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1시 20분께 대전 중구 선화동 모텔 6층 객실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질러 함께 투숙했던 김모(22)씨와 홍모(22)씨 등 2명에게 화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16분 만에 꺼졌지만 김씨 등 2명은 전신 70%에 화상을 입고 인근 화상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홍씨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홍씨 등과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모텔방에 함께 투숙한 뒤 일행이 잠든 틈을 타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불이나자 3분 뒤인 오후 1시23분께 혼자 방에서 나오는 장면이 모텔 CCTV에 녹화됐다. 방안에서는 인화물질을 담았던 플라스틱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CCTV에 녹화된 김씨의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현장 주변에서 서성이던 김씨를 사건발생 2시간여만에 체포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방화 혐의는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에 대해선 아무 말도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환자 두 명 모두 기도확보를 해야할 정도로 위독한 상태라 조사가 불가능하다"며 "용의자는 긴급체포를 해놓은 상태지만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얼핏봐서는 정신적으로 큰 문제는 없는듯 하지만 정신감정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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