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TV조선 방정오 사장은 10일 "'조선일보측 핵심 관계자의 진술'이라는 정체불명의 근거를 내세워 저와 故 장자연 씨가 여러 차례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으나, 저는 그와 단 한 번도 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날 본보에 보낸 정정 보도문을 통해 "제가 그와 연관된 사실은 단 하나"라며 "2008년 10월 28일 밤, 지인의 전화를 받고 모임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 장 씨가 있었다고 한다. 저는 한 시간 정도 있다가 먼저 자리를 떠나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는 경찰의 과거 수사 당시 휴대 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라며 "저는 그날 이전이나 이후에 그와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KBS는 전날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인용, ‘장자연 리스트’에 등장한 조선일보 방 사장의 아들과 장 씨가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이날 조사단이 확보한 조선일보 측 핵심 관계자의 증언을 인용, “당시 두 사람이 수 차례 통화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특히 조선일보 모 간부로부터 해당 통화내역을 경찰 수사기록에서 빼려고 고생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이런 의혹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방 씨 등을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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