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를 사이에 두고 가깝고도 먼(?) 이웃 홍성군과 예산군이 소방복합치유센터(치유센터)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개별적인 유치 노력에 따른 행정력 소모보다는 힘을 모아야 한다는 양 지역의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홍성군수와 황선봉 예산군수, 이승구 예산군의회 의장, 충남도의회 조승만‧이종화‧황영란‧김기영‧방한일 의원 등은 11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치유센터 내포신도시 유치를 위해 적극 공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공동 유치 결의문을 통해 “치유센터가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내포신도시 내에 건립되기를 양 군 군민과 함께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유센터가 유치됨으로써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대통령의 지역공약 사업과 국정과제인 자치분권‧균형발전 실현에도 공동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업인 치유센터는 각종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병원을 말한다. 연면적 3만㎡에 300병상 안팎의 규모로, 2022년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소방청은 전국 62곳 중 1차 후보지로 아산(인주면 공세리)과 내포신도시 홍성, 예산 등 충남지역 3곳을 비롯해 충북 3, 경기 6, 경남 1, 경북 1 등 총 14곳을 선정한 바 있다.
충남도는 일단 내포신도시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위기다. 후보지는 예산 RL-1블록(2종 일반주거지역)과 홍성 의료시설용지(준주거지역)로, 환경과 교통 등에서 최적의 여건을 갖춘 곳이라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홍성과 예산이 이처럼 적극적인 공조에 나서면서 치유센터 유치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