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 첫 대외행보, 청와대… 왜?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 첫 대외행보, 청와대… 왜?
11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 찾아 “어린이재활병원 등 지역현안 해결 주력”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8.07.11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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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11일 취임한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의 첫 대외행보는 청와대였다.

지방선거 출마 직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냈기 때문에, 그의 청와대 행보에 남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란 기대다.

박 부시장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오후 청와대 방문 소식을 전했다.

취임 전 잡힌 약속이라는 설명을 달았지만, 청와대 및 중앙정부와의 소통과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실제 박 부시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시청 일부 실·국 업무까지 관장하는 것보다 정무적 역할에 주력하는 것이 낫다”라고 전제하고, “청와대 힘을 이용해야 중앙정부의 지원을 원활하게 이끌어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본인의 중앙 네트워크와 청와대 근무 경험으로 맺어진 인맥을 시정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십분 활용하겠다는 숨겨진 뜻이 읽혀진다.

그는 “허태정 시장의 간곡한 부탁으로 정무부시장으로 와보니, 할 일이 많고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라며 “특히 어린이재활병원 대전 설립 문제는 제가 청와대 있을 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져 안타깝다. 오늘 청와대에 가면 이 문제가 원래 약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청와대 앞에서 어린이재활병원 원안 추진을 기원하며 매일 1004배를 하고 있는 김동석(건우아빠) 토닥토닥 이사장도 만날 것이며 청와대 있을 때 대전시 공무원들과 논의했던 지역 현안사업 현황도 파악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시장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어린이재활병원 대전 설립은 당초 약속과 달리 3개 권역으로 나눠 공모가 진행 중이다. 병상수와 인력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장애아 가족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박 부시장은 허 시장과 시정 운영 방향에서 공감이 이뤄졌다는 말도 전했다.

그는 “허 시장과는 오랜 인연을 맺고 있으며 친하다”라고 소개하고, “청와대, 국회, 중앙부처 등과 접촉하면서 지역현안을 설파하고 예산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젊고 새로운 시장이다. 시정을 파악하면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본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당적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어제 탈당계를 냈다. 일단 정무부시장 역할에 충실하고, 다음 총선에 나설 것이다. 지역구는 대덕구가 당연하지만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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