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최근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 발령 기준 이상으로 발견된 가운데 충남도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2일 도에 따르면 일본뇌염은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 혈액 내에 전파,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이 일어나는 제2군 법정 감염병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99% 이상은 가볍게 열이 나는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의 경우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급성뇌염에서 회복되더라도 3명 중 1명은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게 된다.
올해 일본뇌염 경보는 지난해(6월 29일)보다 1주일가량 늦게 발령됐지만, 2014년(8월 5일)이나 2015년(8월 6일)에 비하면 한 달 가량 빨라졌다.
일본뇌염이 발병하면 보존적 치료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는 만큼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다.
영유아의 경우 생후 12개월부터 접종이 가능한데, 생백신은 생후 12개월 이후 1차 접종하고 12~24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만 12세 이하는 전국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성인의 경우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지역 거주자나 동남아 등 일본뇌염 유행 국가 여행 계획이 있다면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일본뇌염 백신이 국내에 도입된 1971년 이전 출생자라면 예방접종력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예방접종이 더욱 필요하다”며 “오는 10월까지 당진시와 논산시, 예산군 등에서 작은빨간집모기 현황을 조사하는 등 일본뇌염 예측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