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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수 “‘워마드’ 성체훼손은 충격…가톨릭도 깊이 성찰해야”

    <막장 남성 혐오 인터넷 사이트인 '워마드' 회원이 훼손, 모독한 천주교 성체>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대한민국 최악의 막장 남성 혐오 인터넷 사이트인 '워마드' 회원이 천주교 성체를 훼손하고 모독함으로써, 종교계는 물론 온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장은 12일 “워마드 성체훼손 사건에 가슴 아프지 않을 가톨릭 신도가 어디 있을까”라며 “가톨릭 신도가 아닌 시민 중에 충격을 받은 분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 신학자들이 주도하고 진보적 개신교 신학자들이 참여, 초교파적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해방신학자로서 느끼는 소회도, 마찬가지로 충격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있는 셈이다.

    그는 이날 그러나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워마드 회원들이 주장하는 가톨릭에 대한 불만과 현재 가톨릭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게 끄집어냈다.

    그는 먼저 “성체 훼손 방식의 저항은 찬성할 수 없다. 종교를 존중하는 태도는 아름답다”고 전제한 뒤, “가톨릭은 무엇을 고쳐야 할까를 생각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특히 “왜 가톨릭이 여성차별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가톨릭은 부끄러운 마음으로 깊이 성찰하고 고뇌해야 한다”며 “가톨릭 제도와 신학과 문화에 퍼져있는 여성 차별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고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사제들의 성 평등 의식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면서 “세상이 악하다고 비난하기 전에, 가톨릭 안에 있는 악은 무엇인지 먼저 알아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가톨릭이 여성을 존중하고 있다고 아무리 우겨도, 그 말을 인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현실을 정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비판도 곁들였다.

    또 “가톨릭에서 여성 사제가 곧 탄생하길 바란다”며 “인공 피임 도구 사용도 더 논의하면 좋겠다”고 시대적 흐름을 긍정적으로 수용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낙태는 찬성할 수 없지만, 낙태죄 유지를 가톨릭이 세상에 요구할 필요는 없다”며 “낙태 허용 조건에 대해 학계, 의료계, 신학자, 가톨릭 교회가 함께 더 논의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사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방식으로 사제직에서 쫓겨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정문영 기자  polo876@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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