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국내 최초 자전거 사고 손상 연구
건양대병원, 국내 최초 자전거 사고 손상 연구
정형외과팀 “여름철에 증가, 팔 부위 손상 가장 많아”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8.07.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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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건양대학교병원) 건양대병원 응급실 전경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자전거 사고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형외과적 손상 연구를 발표했다.

병원에 따르면 국내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지난 2002년 23만1026건에서 지난 2014년 21만5354건으로 6.7% 감소한 반면, 자전거 사고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 수는 1만4899명에서 1만6687명으로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대병원 연구팀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간 자전거 사고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1664명의 환자 중 정형외과 진료를 본 38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성별, 나이, 손상 발생 부위, 손상 양상, 손상 정도 등을 분류했다.

연구 결과 평균 연령은 19.5세였으며 남녀 비율은 약 77: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 부위별로는 전완부(아래팔) 82건(21.30%), 어깨 71건(18.44%), 발과 발목 43건(11.16%), 손목 및 손 33건(8.57%), 대퇴부 28건(7.27%), 하퇴부 25건(6.49%), 무릎 24건(6.23%), 팔꿈치 22건(5.46%), 상완 21건(5.45%), 척추 20건(5.19%), 둔부 16건(4.1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1~20세 환자가 101건(26.2%), 61세 이상 환자가 77건(20%), 0~10세 환자가 71건(18.4%) 등 순서로, 이는 자동차를 이동 수단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청소년층과 노년층이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사진제공=건양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 정형외과 김태균 교수

사고 유형은 운전 중 낙상, 타 이동 수단과 부딪힘, 자전거 간 충돌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손상 양상은 단순골절과 타박상, 열상(찢어짐), 염좌(삠) 등 순서로 파악됐다.

계절별로는 여름이 140건, 가을 109건, 봄 96건, 겨울 40건 순서로, 날씨가 춥고 길이 미끄러운 겨울보다는 자전거 타기에 좋은 5월에서 9월 사이가 이용 인구가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태균 교수는 “자전거는 외부 충격을 흡수해주는 장치가 없고 헬멧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크게 다칠 위험이 있다”며 “특히 여름철에 사고가 증가하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내 전문학술지인 대한스포츠의학회지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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