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연합회 “차량 진출입로 상업지구 방면 도로와 연결돼야”
천안시 “교통영향평가 거친 최적합한 곳, 차량 정체 초래할 수도”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천안 불당동 체육공원 주차장 진출입로와 주차공간을 시청 방면으로 계획하면서 불당동 상가연합회·유흥연합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공사장 인근에 현수막을 내걸고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원 주차장 차량 진출입로를 변경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 연합회 관계자는 “불당동 상업지구와 신불당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원을 조성하면서 주차면수를 확대한다 해놓고 주차장 진출입로를 시청 방면에로 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청과 더 가까운 곳에 주차면수를 100여대로 정해놓으면 시청 주차장을 확대하는 것이지 상업지구와 신불당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한 게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천안시는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가장 적합한 곳에 공원 주차장 진출입로를 계획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평소 차량 통행량이 많은 불당동 지역에서 자칫 주차난이 차량 정체로 이어질 수 있어 공원 주차장 진출입로를 상가 방면으로 내기에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최광용 체육교육과장은 “공원 주차장 면수를 확대한 것은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이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과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또 “공원 주차장 진출입로를 상가 방면 도로에다 할 경우, 인근 한 식당이 특혜를 받는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며 “상가 방면 도로쪽으로 통행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상업지구를 이용하는 시민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해 천안시는 주차난이 심각한 신불당지역과 상업지구 인근에 체육공원을 조성하면서 주차면수를 확대해 해결하는 방안을 내놨다.
당초 시는 불당동 체육공원 내 주차장을 100면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주차난 해소를 위해 240면으로 확대했다.
체육공원 조성사업은 201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11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예산은 60여억 원 규모다.
한편, 그동안 천안시 불당동 상업지구 일대는 수년 째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아왔다.
불당동 상업지구 내에는 공영주차타워가 있지만 학원, 식당, 병원, 유흥주점을 찾는 시민 수가 많아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불법주정차 차량은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도로를 점령해 시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상인연합회 등 시민들은 공원 내 대형주차장 조성 계획이 세워지면서 불당동 상업지구 일대 주차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살고자 노력하는 분들이고 당연히 상업지구 앞으로
주차출입구를 만들어야지 사업취지에 맞지요
전 상인이 아니지만 그분들 의견이 당연하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