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은희 서예가, 캘리그라피]
마음 편한 게 최고지
저는 어릴 때부터 강인한 척, 담담한 척,
‘척척박사’ 행사를 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아들 귀한 집에 넷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다지 축복받지 못했던 시대적 상황이 그리 만든 거 같습니다.
마흔이 넘어서도
‘척척박사’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사고로 장애를 가진 후에도
역시 담담한 척, 아무 일도 아닌 척, 강한 척.
돌이켜 보면,
남의 시선에 갇혀 살아온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느즈막이 깨닫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인생 뭐 있어?
마음 편한 게 최고지.
타인의 시선에서 이제 그만
절 내려놓습니다.
좋은 모습도, 부족한 모습도
결국 저입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