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한국당 비대위원장에게 전하는 ‘5대 미션’
전여옥, 한국당 비대위원장에게 전하는 ‘5대 미션’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7.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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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다시 노골화되기 시작한 자유한국당 내 친박∙친이 간 ‘계파 싸움’을 두고 ‘개파 싸움’이라는 모욕적인 표현마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전여옥 전 의원은 정곡을 콕 찌르는 거침 없는 일침을 놓았다.

그는 특히 12일 비상대책위원장 후보 5인(김병준·김성원·박찬종·이용구·전희경)을 향해 “앞으로 비대위원장이 할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인적 청산”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디마디 날카로운 가시가 돋친 표현으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할퀴어댔다.

① '박근혜 정당'의 흔적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보수를 말아먹은 친박의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확실한 인적 청산을 해야 한다. ‘친박’이건 ‘뼈박’이건 ‘골박’이건 ‘복박’이건 ‘양박’(양다리 걸치는 ‘친박’)까지 청산해야 한다.

②세습 기득권 정당의 이미지를 일소해야 한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 지역구를 물려받아서 고인 물이 썩은 경우도 꽤 있기 때문이다. 북한 김정은 3대는 물론 재벌 3세도 지겨운 마당에 부자(父子)의원이 30년 넘게 한 지역구는 물갈이 해야 한다.

③국회를 '고급 사교클럽'으로 알거나, 전 직업에 이어, 꽃길을 유유히 걷는 '비정규직 고급 알바'로 여기는 의원들 역시 깔끔하게 물갈이 해야 한다. 즉, 지역구 관리부터 시작해 입법상황, 당에 대한 헌신 등을 칼같이 따져서 '홈 스위트 홈'으로 귀가시켜야 한다.

④내리 3선 이상의 의원들에게는 다음 번 총선 불출마 선언을 받아 내야 한다. 제가 국회의원을 해보니 권위주의 정권에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을 마치 귀족노조처럼 타락시키기 위해서 지나친 예우와 과한 대우를 해줬다. 그래서 내리 3선을 하게 되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제왕적 국회의원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에게 '잊었던 서민의 추억'을 일깨우고, '잃었던 초심'을 되살려주기 위해서 불출마 선언을 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⑤ 부엉이는 아닌데 마치 올빼미처럼, 보수의 가치에 반하는 또 그런 행동을 '개혁'인양 세일즈 했던 '사이비 보수의원'들도 물갈이 해서 '보수의 가치'를 정립해야 한다. 즉,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할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하나, 인적 청산이고 물갈이다. 정당은 사람이 모이는 ‘가치 집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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