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안희정 전 충남 지사의 성폭력을 고소한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는 13일 부인 민주원 씨가 사실과 다른 거짓 증언을 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안 전 지사 측 증인 7명 모두 김 씨의 이미지를 왜곡시켰다고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전성협’이 밝힌 입장문 중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 전 지사측 증인들은 모두 김 씨를 ‘거짓말하는 사람, 안희정을 좋아한 사람’으로 몰고 갔다. 거짓말하는 사람이라면 왜 중책을 맡겼나. 안희정을 좋아한 것 같다는, 짜고 친 듯한 발언은 ’합의한 관계’라는 주장의 증거인가. 민 씨의 ‘상화원 사건’의 전후 맥락도 안 전 지사 측 주장과 다르다. 그는 그 사건 이후에도 김 씨에게 홍삼을 보내고, 마카롱을 주고, 스스럼 없이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김씨는 상화원 일이 있은 지 한참 후인 지난해 12월 20일까지 수행비서였다. 민 씨가 김 씨를 의심했다면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가. 안 전 지사의 추문과 불필요한 소문을 막는 것은 수행비서의 주요 업무였고, 김 씨는 (수행비서가 될 때) 특정 여성 인사와 모임 시 주의를 요한다는 내용을 인계 받았다. 그 인사가 만남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 김 씨는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 전 비서는 착신 전환된 수행용 휴대전화로 ‘2차를 기대한다’는 해당 인사의 메시지가 와, 불상사를 막고자 안 전 지사의 침실문 앞에 대기하다가 깜빡 졸았을 뿐이며 방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