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재선에 성공한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혁신교육 2기'에 돌입한 지 3주째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공약인 3대 무상 정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오는 19일 덕산고등학교에서 양승조 도지사와 유병국 도의회 의장(민주, 천안10)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협력 업무협약식을 갖기로 한 것.
앞서 김 교육감은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 위한 3대 무상 정책으로 ▲고교무상교육 ▲고교무상급식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을 공약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4일 취임 첫 기자회견서 “양 지사가 역점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분담 비율을 고려하면 재원조달도 무리 없이 추진 가능하다”며 “2019년 시행을 목표로 협의를 도와 협의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 지사 역시 ‘복지수도’를 표방하며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충남, 대한민국 복지수도 충남’ 건설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양 지사는 고교무상급식과 고교무상교육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며 김 교육감과 무상 정책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때문에 이번 협약식을 통해 충남의 무상 정책이 가속화 붙는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3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이번 행사는) 도청, 교육청, 도의회가 3대 무상교 정책과 교육협력 업무를 협약하는 자리”라며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절벽시대에 대비하자는 의미가 담긴 행사“라고 말했다.
다만 만만치 않은 재원에 따른 분담 비율을 정하는 것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3대 무상 정책에 소요되는 예산은 연간 약 114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이번 협약식에서 분담 비율을 정하는 건 아니다”며 “추후 실무 추진단을 구성해 분담 비율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협약식을 통해 도청과 교육청이 손을 잡고 3대 무상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