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돈 받았나? 노회찬 “No(노)!” 정의당 “무조건 노회찬 믿는다”
드루킹 돈 받았나? 노회찬 “No(노)!” 정의당 “무조건 노회찬 믿는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7.19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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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TV 화면 캡처>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드루킹 특검팀이 ‘드루킹’ 김동원 씨 측근 도모(61)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불법정치자금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에게 건넨 혐의다.

특검팀에 따르면, 도 변호사가 2016년 3월 경기고 동창인 노 원내대표에게 두 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후원금 5,000만원을 건넸다.

2,000만원은 ‘산채’로 불리는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방문한 노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달했고, 나머지 3,000만원은 서울에서 쇼핑백에 담아 노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까지 내려가 제3자(노 원내대표 부인의 운전기사)에게 건넸다는 의혹이다.

이런 진술은 드루킹이 이끌었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관련자 2명으로부터 들었다는 게 특검팀의 주장이다.

하지만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 받고 있는 노 원내대표는 18일 여야 원내대표 미국 순방 차 출국하기 전, 기자들에게 “드루킹 쪽에서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 얘기들은 터무니없고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나는 전혀 돈을 받은 일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떠났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노 원내대표는 당에 분명하게도 ‘나를 믿어달라. 전혀 그런 일 없다. 내 주머니 안으로 들어온 돈은 전혀 없다'는 말을 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지금 언론에서 명백한 결과가 아닌 추측이 수사 중 막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희들로서는 특검이 빨리 명백한 수사 결과를 내놓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언론이 제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지 않고, '그렇다더라' 식의 보도만 계속하는 데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요컨대, 돈을 받았다는 당사자인 노 원내대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고, 그런 입장을 거듭 확인한 정의당 또한 노 원내대표를 절대 신뢰하고 있다.

돈을 전달했다는 쪽의 주장과는 전혀 다르게, 받았다고 지목 받는 쪽에서는 한결 같이 ‘No’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셈이다. 돈을 전달했다고 하면서도 중간에 배달사고가 났을 수도 있다.

문제는 돈을 전달했다는 방식 모두 꼬리가 없어 확인 불가능한 현금이었다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제 해결의 결정적 단서는 그 꼬리를 잡을 수 있는 입증 근거 확보 여부다.

그게 아니라면 이 문제는 명탐정 셜록홈즈가 나서더라도 풀어낼 수 없는 ‘미제사건’이 될 공산이 매우 크다. 자칫 드루킹의 거짓말에 특검이 휘둘렸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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