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태조 왕건 청동상은 천안서 만날 수 있을까?
남북 태조 왕건 청동상은 천안서 만날 수 있을까?
충남 남북교류포럼서 정재학 팀장 '왕건 특별전' 제안…"천안은 통일대업의 땅"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7.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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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대업(統一大業)의 땅’인 충남 천안에서 태조 왕건 남북교류 특별전을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왼쪽부터 개성시 현릉 주변에서 1992년 발견된 태조 왕건 청동상과 얼마전 천안 목천에서 출토된 태조 왕건 추정 청동상. 천안시 등 제공)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통일대업(統一大業)의 땅’인 충남 천안에서 태조 왕건 남북교류 특별전을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통해 북한의 태조 왕건 청동상과 천안 목천에서 출토된 태조 왕건 추정 청동상이 한 자리에서 전시될 경우 통일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천안박물관 정재학 학예팀장은 20일 오전 도청에서 진행된 제2차 충남 남북교류포럼에 참석 “고려 개국 1100주년과 천안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태조 왕건을 주제로 한 유물 교류 및 학술대회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 팀장에 따르면 태조 왕건은 남북 공동의 관심사로, 무엇보다 통일 왕국(고려)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최근과 같은 통일 무드에 적합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천안박물관 정재학 학예팀장은 20일 오전 도청에서 진행된 제2차 충남 남북교류포럼에 참석 “고려 개국 1100주년과 천안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태조 왕건을 주제로 한 유물 교류 및 학술대회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오른쪽)

도와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직접 교류가 불가능하지만, 노무현 정부 당시 만월대 공동 발굴 작업을 했던 남북역사학자협의회(협의회)가 여전히 건재해 충분히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고려왕궁 만월대 특별전이 열릴 수 있었던 것도 협의회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월대 공동 발굴에 참여했던 국내 학자들은 실물 유물을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해 여전히 큰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역시 오는 12월 만월대 유물 특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팀장은 농기계 박람회 개최 기간에 맞춰 10월 22일부터 2019년 1월 13일까지 ‘태조 왕건 남북교류 특별전’을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정 팀장은 특히 “태조 왕건 청동상이 북한의 고려역사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데 최근 천안 목천에서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청동상(얼굴)이 발견됐다”며 “태조 왕건 청동상과 목천에서 출토된 청동상이 만나 공동으로 전시회를 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민족평화포럼 강동복 상임의장, 남북교류협력지원협의회 김용규 실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강영식 사무총장 등 각계 전문가와 이정구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한 도청 관련 부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그는 또 “930년 태조 왕건이 천안에 와서 천안부를 만들었고 6년 후에는 후삼국을 통일했다. (이 때문에) 천안은 ‘통일대업의 땅’이라는 말이 있다”며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통일의 모멘텀이자 올해의 핫 이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한민족평화포럼 강동복 상임의장, 남북교류협력지원협의회 김용규 실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강영식 사무총장 등 각계 전문가와 이정구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한 도청 관련 부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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