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태정 대전시장 “4차산업혁명 특별시로 먹거리 창출”
[인터뷰] 허태정 대전시장 “4차산업혁명 특별시로 먹거리 창출”
“새 야구장 임기 내 착공……시민 행정 참여, 시대적 메시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7.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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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최근 시청 집무실에서 열린 본보 인터뷰에서 민선 7기 시정을 밝히고 있다.

[굿모닝충청 대담=황해동 편집국장, 정리=이정민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 7기 최우선 과제를 경제 활성화로 꼽았다.

허태정 시장은 최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할 것”이라며 “또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을 대전의 먹거리 창출 방안으로 설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임기 내 야구장 신축 의지를 불태웠다. 

허 시장은 “한밭종합운동장을 이전‧신축하고 그곳에 야구장을 짓겠다”며 “젊은이들이 몰려들 수 있게 문화, 공연, 쇼핑 등이 어우러진 스포츠콤플렉스를 계획했다”고 공언했다.

찬-반으로 갈린 도시공원 사업에 대해선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통한 시민 의견 청취를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허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지난 선거에서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대전을 새롭게 변화‧발전시켜달라는 염원이 선거로 표출됐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선택이 후회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민선 7기 중점을 둘 정책은 무엇인가? 

관료중심의 시정을 시민중심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시민 의견을 존중하는 ‘시민의 정부’를 만들겠다.

이를 토대로 민선 7기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할 것이다. 

또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을 대전의 먹거리 창출 방안으로 설정하겠다. 

중앙로 근대역사문화거리 조성, 옛 충남도청 중심의 창의문화 예술지구 등을 추진, 지역 간 격차를 줄여 시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대전을 만들겠다. 

-갑천친수구역 1,2블록의 개발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아직 그 사안은 보고 받지 못했다. 일단 3블록만 분양하는 것으로 했다. 

-올 연말 인사에 공직사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연말 인사에서 조직 정비와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민선 7기 시민의 정부는 주민들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치를 하겠다. 행정 참여는 시대적 메시지다. 

그런 면에서 공직자들도 열린 자세로 행정을 바라보고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과장급 이상 인사처럼 앞으로 대전시 인사는 공정성에 초점을 둬 누구나 인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골고루 승진 기회를 주는 기회균등의 원칙을 지키겠다. 

중앙정부, 기초단체, 유관기관과의 인사 교류는 단순히 사람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정보 공유와 열린 행정을 추구하는 것이며 우리 공무원의 경쟁력을 올리는 것이다. 

-산하기관 인선에는 어떤 방향을 갖고 있는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이 있다.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모든 모든 방식을 통해 인선을 하겠다. 무엇보다도 전문성과 역량에 비중을 둬 후보자를 평가하겠다. 

일단 산하기관의 특성이나 성과를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인선을 고민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다. 

-잇따른 호텔 폐업 등 유성온천 지역이 쇠퇴하고 있다. 

유성 지역의 비즈니스호텔은 잘되는 것에 반해 관광호텔은 어려운 상황이다.

구청장 시절 계룡스파텔 부지를 활용한 워터파크 건립 사업을 두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었다. 실무선에서 얘기가 오간 것은 아니지만 송 장관이 사업 필요성에 대해 공감 한 거 같다. 

하지만 대규모 워터파크를 짓기엔 해당 부지가 작다. 지하를 파는 방법은 수익성이 떨어지고 지가도 매우 비싼 편에 속해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해야한다. 

-찬반으로 엉킨 도시공원 사업의 매듭을 어떻게 풀 것인가. 

시장 직속의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묻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 시에서 해왔던 프로세스를 그대로 진행하되 최종 결정은 시민들과 같이 고민해보자는 방법이다. 

빠른 시일 내 공론화 위원을 편성해 시민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 

-대덕대로를 따라 조성된 녹지축을 하나로 잇는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의 진행상황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를 추경예산에 편성, 지난 3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사업 진행을 위한 첫 단계로, 향후 공원 조성 규모, 연결방안, 공원시설 확대 등 사업의 전반적인 계획을 세워 시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겠다.

-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대전야구장)는 지어진 지 무려 54년이나 됐다. 야구장 신축에 대한 시민 열망이 뜨겁다. 

프로야구 관람객은 연간 60만 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전야구장 시설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하다.

대전야구장 옆에 있는 한밭종합운동장을 이전‧신축한 뒤 그 자리에 메이저리그급의 새 야구장을 짓겠다. 좌석 수는 2만 석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홈경기가 없는 날 젊은이들이 새 구장에 모여들 수 있게 문화, 예술, 공연, 쇼핑이 어우러진 스포츠콤플렉스를 계획했다. 임기 중 첫 삽을 뜨게 하겠다.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다.

2호선 기종인 트램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올 가을 이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만약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되면 계획대로 진행을 하되 노선 중 트램 도입이 어려운 구간에는 대책을 세우겠다. 

일단 트램을 전제로 하지만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내용이 바뀔 수 도 있다. 

-대전은 가족들과 갈만한 곳이 없다. 보문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대안으로 떠오른다.

보문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인수위원회에서 환경보존과 관광개발 등 의견이 첨예하게 부딪혔던 사안이다. 

또 보문산을 시작으로 오월드, 뿌리공원을 연결하고 숙박기능과 교통수단을 어떻게 더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었다. 

지역 유산들을 잘 연결한 관광단지 조성이 가장 큰 숙제이기에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서로 고민을 나눠야한다. 

-끝으로 한 말씀.

대전을 새롭게 바꾸나가겠다. 

시민과의 약속을 잘 이행하는 것은 물론 기대에 부응하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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