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의 연루 의혹의 진상파악에 사실상 초점이 맞춰졌던 드루킹 특검의 화살이 난데 없이 엉뚱한 곳으로 향하고 있는 분위기다.
마치 ‘김경수’라는 타깃이 특검 도중 ‘노회찬’으로 확 바뀐 듯한 모양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관련성에 불가역적인 확증이라도 확보한 듯, 수사내용이 언론을 통해 연일 공개되고 있다.
모두 노 원내대표가 드루킹 김동원 씨 측근으로부터 불법적으로 정치 후원금과 과다한 강의료를 받아 챙겼다는 의혹이다. 이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노 대표의 정치생명은 그 순간 아웃이다. 아웃도 일순간이 아니라, 불가역적인 영원한 아웃으로 정계은퇴가 불가피하다.
특검의 주장이 나름 근거를 전제로 한다고는 하지만, 모두 일방적이라는 데 문제가 있어 보인다.
지금까지는 드루킹 측의 일방적인 진술과 주장만 있을 따름이어서, “드루킹 특검이 드루킹에 휘둘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단의 일원으로 미국 출장 중인 노 대표는 19일(현지시각) 현지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어떠한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 “(특검이) 조사를 한다고 하니, 성실하고 당당하게 임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거듭해서 분명히 밝혔다.
노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이에 대해 그가 밝힌 입장은 이렇다.
◆ 불법 정치후원금 5,000만 수수 -직접 돈을 건넸다는 고교동창 도모 변호사에 대해 “졸업한 지 30년 동안 교류가 없다가, 연락이 와서 지난 10년간 4~5번 정도 만난 사이다. 총선이 있던 그 해(2016년)에는 전화를 하거나 만난 적도 없다. 그런데 나에게 돈을 줬다니 말이 되는가. 보도에 따르면, 다른 국회의원을 만나기 위해 수십 차례나 국회에 왔다는데, 그렇게 거액을 줬으면 나한테는 왜 들르지도, 전화도 안 했는지 모르겠다.” -드루킹과의 관계에 대해 ◆ 드루킹 거액 강의료 수수 -그게 아니라면 강의료 수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