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중 동문회 "건강권 침해"…주차장 조성 반발
서천중 동문회 "건강권 침해"…주차장 조성 반발
서천군, 공원산 절토해 70면 가량 주차장 조성 추진…23일 노박래 군수 면담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8.07.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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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이 봄의 마을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서천중학교(서천중) 옆 공원산이 부지에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자료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굿모닝충청 서천=이종현 기자] 충남 서천군이 봄의 마을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서천중학교(서천중) 옆 공원산이 부지에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군은 봄의 마을 인근 주차난 해소와 장기미집행 공원부지 활용 방안 등을 위해 서천중(부지 7800㎡) 옆에 위치한 공원산을 10~15m 절토해 70면 가량의 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잔여 토지는 어린이 공원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원산은 교육지원청 소유의 토지로 군은 이미 매입을 마친 상태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군비 포함 5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문제는 공원산을 절토하면서 자연 환경과 교육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는 것.

이에 서천중 동문회는 '공원산개발저지추진위원회(추진위, 위원장 양승규)'를 구성하고 사업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추진위는 23일 오후 군청을 방문해 노박래 군수와 면담을 갖고 사업 철회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어 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는 ‘공원산 지속가능한 활용 방안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다.

서천중 동문회는 공원산 개발저지 추진위원회(추진위, 위원장 양승규)를 구성하고 사업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자료사진)

추진위 관계자는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읍의 유일한 녹지공간인 공원산을 훼손해 주차장을 만든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서천중 개교 때부터 함께한 공원 숲을 허문다는 발상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와 학생은 약자다. 숲을 훼손하고 주차장을 만들면 매연가스 등으로 후배들의 수업과 건강권이 위협받게 된다”며 “졸업생들이 이를 막기 위해 힘을 모았다. 공원산 파괴 저지 대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주차난 해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동문회와 시민단체 등의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합리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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