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이면 폭주하는 민원… 조금씩만 양보해주세요"
장날이면 폭주하는 민원… 조금씩만 양보해주세요"
우리 동네 지구대 탐방기① 신탄진 지구대를 가다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8.08.13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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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지구대 전경
우리가 생활하다 범죄에 노출되거나 위험한 문제가 생기면 찾는 경찰. 그 중에서도 가장 일선에서 주민을 만나고 ‘민중의 지팡이’로 활약하고 있는 지구대원의 모습을 담았다. 우리 동네 지구대에서는 무슨 업무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떤 민원이 다발하고 있는지, 경찰관들의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같지만 다른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굿모닝충청 최수지기자] 지난 7월 18일 대전에서 유성과 더불어 가장 큰 장이 서는 신탄진 장날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위치한 신탄진 지구대를 찾았다. 지구대는 목상동 주민센터 앞에 위치해 있다. 

40여명의 지구대원이 근무하고 있는 신탄진 지구대, 장이 서는 날 지구대원들의 하루는 어떨까.

장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한곳에 모이는 까닭에 예기치 못한 사건들도 많이 일어난다. 장이 서면 소소한 사람들의 다툼에서부터 노점상, 길가에 주차된 차량 문제 등 다양한 민원이 지구대로 접수된다.

지구대에 따르면 옛날에 비해 재래시장이 많이 축소돼 민원이 적은 편이지만, 여전히 장날에는 많은 주민이 모이기 때문에 다른 날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민원이 접수된다.

7월 18일 신탄진 시장 모습

한 지구대원은 “예전에는 노점상 문제로 민원이 많았는데, 구청과 협의하고 상인분들도 어느 정도 용인해 준 덕분에 많이 줄었다”면서도 “장이 서는 날에는 노점상 민원뿐 아니라, 주취자 민원도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술에 관대한 우리나라인만큼 장이 서는 날이면, 낮술에 취한 주취자들로 인한 소란이 적지 않은 듯 했다.

술에 취해 길에 누워있다 자칫 큰 변을 당할 수 있기에 경찰들은 주취자 신고가 들어오면 빠르게 출동해 주취자의 신병을 확보한다. 이후 주취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119나 가족에게 연락해 인계하는 데까지가 지구대원의 임무다.

지구대원은 “요즘같이 더운 날도 문제지만, 날이 추워지면 주취자의 안전이 더욱 위험해지기 때문에 주취자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술과 관련해 “한 번은 차량이 도난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적이 있었는데, 술을 마시고 돌아오면서 택시를 타고 들어온 기억이 나질 않아 신고한 것이었다”라며 남다른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경찰은 이외에도 마을에서 단체로 해외여행을 떠날 때 요청한 순찰, 층간소음 등 생활애로사항, 도로 한가운데 떨어진 벽돌 등 다양한 민원을 처리하느라 분주하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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