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4개 의료원 '간호부장제' 도입 여론
충남 4개 의료원 '간호부장제' 도입 여론
조직 내 위상 강화와 사기 진작 등 기대감…청주의료원은 간호부장에 팀장 3명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7.25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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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4개 의료원의 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간호부장제 도입 등 조직 내에서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천안의료원 제공)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내 4개 의료원의 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간호부장제 도입 등 조직 내에서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천안의료원을 비롯한 4개 의료원이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연)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간호사 정원(634명) 대비 부족 인원은 8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일하게 정원을 채우고 있는 천안의료원 역시 증축 완료와 함께 정원이 늘면 간호사 부족 사태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호사들은 과로에 노출되기 십상이고, 서산의료원의 경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각 의료원은 간호대학 방문과 장학금 지급 등 간호사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사정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료원 내부에서는 간호사의 위상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4개 의료원 모두 간호과장이 간호사들의 대표자 격인데, 이를 간호부장으로 직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간호사들의 경우 3교대로 인해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운데 과장이란 지급은 너무 낮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인접한 충북 청주의료원의 경우 간호부장이 있고 그 밑에 팀장 3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의료원 관계자는 “간호부장이 신설될 경우 조직 내에서의 위상 강화와 함께 전체 간호사들의 고충과 민원을 해결해 줄 수 있어 인력 확충과 이직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수의 의료원 관계자는 25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타 지역 의료원이나 대학병원의 경우 간호부장-간호과장-수간호사(팀장급) 체계로 편성돼 있는데 충남은 간호과장만 있는 상태”라며 “그러다보니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또 “간호부장이 신설될 경우 조직 내에서의 위상 강화와 함께 전체 간호사들의 고충과 민원을 해결해 줄 수 있어 인력 확충과 이직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천안의료원이 요구하고 있는 간호과장 아래 중간 관리자 신설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나머지 3개 의료원도 마찬가지인 상황이고, 전반적으로 급수를 상향시켜야 하는 실정”이라며 간호부장제 신설에 대해서는 “일리는 있지만 체계상으로는 맞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간호사 부족은 충남만이 아닌 지방 중·소도시 전반적인 문제다. 간호사 채용 자체를 7급으로 하고 있다. 이것 역시 대단한 혜택으로, 모두 임금 상승의 요인”이라며 “간호부장제 신설 등이 간호인력 충원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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