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0억+α’ 대전야구장 건립 사업, 재원마련 어떻게?
‘1360억+α’ 대전야구장 건립 사업, 재원마련 어떻게?
한밭운동장 이전 예산 비용 포함 사업비 늘어… “구단 지원 필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7.26 11: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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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시가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을 추진한다. 

새 야구장은 건립은 공사비만 1360억 원이 필요한 대형 사업이어서 재원조달 방안 마련이 관건이다.

시에 따르면 중구 부사동의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밭야구장)는 지어진 지 무려 54년이나 됐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돼 주차장과 화장실 등 기본 시설이 부족하고 열악하다. 

또 좌석 수는 1만 3732석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어 몰려드는 프로야구 관중들을 감당하기 버거운 실정이다.

실제 한화이글스의 인기 상승 등으로 홈 경기 평균 관중 수는 5년 전보다 약 3000명이 증가한 1만 243명이다. 좌석 수가 적어, 특히 주말 경기 표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옆 한밭종합운동장을 이전하고 2만 2000석 규모의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허태정 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새 야구장은 홈경기가 없을 때를 감안해 문화와 예술, 공연, 쇼핑이 어우러지는 스포츠콤플렉스로 구상하고 있다. 

사업비는 공사비, 설계비 등을 포함 136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올 10월부터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관련 현황 조사, 타당성 및 경제성 검토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4년 준공이 목표다. 

하지만 한밭종합운동장 이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전 부지를 찾아야하는데다, 한밭운동장 신축에 필요한 재원 조달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야구장 신축 비용 1360억 원에 추가 예산이 절실한 상황이다.

타 지자체의 경우에는 구단의 지원을 받아 야구장 신축 사업을 진행했다. 

994억 원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2014년 준공), 1666억 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2016년 준공), 1240억 원 창원마산야구장(내년 2월 예정) 건립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어 구단(대기업)의 지원을 받은 전례가 있는 만큼 재원 조달 방안 마련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월례 기자회견을 갖고 “국비와 민자를 지원받으면 시가 부담해야하는 야구장 공사비는 600~800억 원이다. 이 정도는 현재 재원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면서도 “한밭운동장 이전 재원조달 방안 마련은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이어서 지금 방안을 말씀드리기엔 곤란하다. 이 결과를 보고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월례브리핑을 통해 테마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과 원도심 지하주차장 조성 사업을 발표했다.

대덕특구에 계획된 테마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약 785억 원을 투입, 테스트베드 공간을 만들어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하겠다는 의도다. 

또 원도심 지하주차장 사업은 대흥동네거리 일원에 400면의 지하주차장을 만드는 것으로 이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사업비는 약 296억 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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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2018-08-15 06:48:52
부사동쪽 교통지옥은 어떻게 해결할건데??
교통부터 해결하고 건물 올려야하는거지 누가 건물 올리고 교통해결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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