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
    "유방암,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
    • 윤현주 기자
    • 승인 2018.07.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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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충청 윤현주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안젤리나 졸리, 그룹 쎄쎄쎄의 임은숙, 배우 이경진, 홍여진, 엄앵란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유방암’을 앓았다는 것이다. 유방암은 여성암 2위에 올라 있을 만큼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보건복지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암 진단을 받은 전체 여성 환자 중 17.6%가 유방암이고 최근 4년간 국내 유방암 환자는 35.6% 증가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진다면 완치율은 90%가 넘는다. 정기 검진만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말이다. 다음은 강필수 아산 유앤항외과 원장과 일문일답.

     

    Q.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고, 특히 젊은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늘어나는 추세라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유방암 발병을 높이는 위험인자를 꼽자면 불규칙한 식생활과 서구화된 생활습관 그리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육류섭취가 늘어나고 비만해지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빠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도 유방암과 관련이 있다.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고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것, 그리고 경구피임약 등을 복용하는 것도 유방암 환자를 증가 시키는 요인으로 본다. 

     

    Q. 유방암은 증가하고 있지만 조기에 발견할 경우 예후가 좋다고 하던데.

    모든 암이 그렇듯 유방암 또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3기까지는 상당수가 치료 후 건강을 회복한다.

    하지만 4기가 넘어가면 치료도 어려워지고 예후 또한 좋지 않다. 그래서 정기검진을 통해 건강을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 

    Q. 유방암 국가검진을 착실히 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방암 국가검진은 40~69세 여성들이 2년에 한 번 유방촬영술을 하는 것이다.

    이는 유방암을 진단하기 위한 기초적인 검사지만 사실 그것만으로는 정확도가 떨어진다.

    젊은 여성의 경우 치밀유방이 많아 유방촬영술로는 이상조직을 발견해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때문이다.

    치밀유방이란 유선조직이 너무 많아서 사진이 하얗게 나오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유방초음파를 함께 시행해야 하는데 이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

    단, 유방촬영술을 통해 암이 확인 된 후에는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두 가지 검사를 동시에 시행했을 때 95% 이상의 정확도를 지닌다.

     

    Q. 유방암 검진을 환자 중 암 확진을 받는 환자는 얼마나 되나?

    일주일에 1~2명은 유방암 확진을 한다.

    증상이 있어서 내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별다른 증상 없이 검진 차 왔다가 암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다.

    발병 연령은 5~60대가 많다. 

    Q. 꼭 암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검진을 통해 종양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을 듯 한데 어떤가?

    물론이다.

    유방 검진 환자 중 20% 정도는 종양이 발견된다.

    그리고 그 중 20~30% 정도는 맘모톰 시술을 필요로 한다.

    이상조직이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맘모톰 시술을 하는 건 아니다.

    크기가 1~1.5cm를 넘어가거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을 경우, 모양이 나쁠 경우 그리고 조직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 될 때만 시행한다.

    만약 암이 강력하게 의심이 되면 병변을 제거하는 게 아니라 조직검사를 한다.

    만약 맘모톰 시술을 한 다음에 악성 암이 나오게 되면 다시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맘모톰은 국소마취를 하고 3~5mm의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시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 또한 빠르다.

    별 다른 특이사항이 없으면 입원이 필요 없고 2주 정도 무리한 운동만 피하면 된다.  

     

    Q.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자가진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 같다. 일상에서 실천하면 이 또한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어떤가?


    분명 도움은 된다.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그러나 만져질 정도가 되면 암이 꽤 진행이 된 경우다.

    외과 의사들도 멍울이 8mm 정도가 되어야 손으로 만져서 확인 할 수 있다.

    일반인의 경우 마르고. 가슴이 작은 사람이라면 스스로 자가진단을 통해 이상을 발견 할 수 있다.

    물론 그 크기는 1cm정도 되어야 가능할 듯하다.

    하지만 가슴이 큰 사람이 자가진단으로 암을 조기 발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Q. 흔하지 않겠지만 남성에게도 유방암이 발생한다. 남자들 또한 검진이 필요한가?

    유방암은 유선이 있어야 생긴다.

    남성에게도 유선이 있지만 매우 적다.

    그래서 유방암 발병률 또한 여성에 비해 현저히 낮다. 병원 개원 이후 남성 유방암 환자는 2013년에 단 한명을 봤을 뿐이다.

    그런데 남성 유방암의 경우 여성보다 예후가 나쁘다.

    그래서 남성 유방암 또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가슴에 혹이 만져 진다든가,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온다면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강필수 원장.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단국대학교 외과학 석사
    외과 전문의 취득
    한국유방암학회 정회원
    단국대학교병원 외과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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