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취임 한 달…광폭 소통 속 인사엔 양면
양승조 충남지사 취임 한 달…광폭 소통 속 인사엔 양면
첫 정기인사 불구 국장 이동은 전무, 공직사회 뒷말…8월 2일 첫 언론인 간담회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7.29 15: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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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비전으로 내세운 양승조 지사가 8월 2일이면 취임 한 달을 맞이한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비전으로 내세운 양승조 지사가 8월 2일이면 취임 한 달을 맞이한다. 아직 그에 따른 평가를 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그동안 보여 준 양 지사의 리더십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임 지사와 가장 큰 차이점은 소통이 훨씬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투 폭로와 함께 비정상적으로 마무리된 민선6기의 공백을 채우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양 지사는 취임 직후부터 각급 단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도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새로 구성된 15개 시장‧군수들은 물론 고엽제 관련 단체와도 만나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양 지사는 특히 매주 월요일마다 열리는 실‧국‧원장(간부) 회의를 언론에 공개하며 도정에 대한 공감대를 높여나가고 있다.

양 지사의 모두발언만 공개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히지만, 회의 직후 주요 내용을 언론에 제공하고 있어 호응이 크다.

양 지사는 또 각 실‧국으로부터 수시로 대면보고를 받으며 도정 업무 파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 공무원노조와는 수차례 공식‧비공식 면담을 진행해 왔는데 전임 지사 때는 보기 힘들었던 장면이다.

양승조 지사의 모두발언만 공개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히지만, 회의 직후 그 내용의 일부를 언론에 공개하고 있어 호응이 크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인사에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확실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도 공직사회 인사에는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양 지사는 2018년 하반기 3급 이사 수시인사를 23일자로 단행(281명 규모)했는데, 승진자 1명을 제외하고는 국장(3급) 인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온 바 있다.

비록 12월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고 업무연속성 유지에 방점을 뒀다고는 하지만, 일부 국장의 경우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데다 부하 직원들 역시 교체를 희망하는 여론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직 내에 활기를 주지 못하는 인사였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도 산하 공공기관장 채용에는 의외로 과감한(?) 모습이 노출되고 있다.

양 지사의 당선인 시절 인수위인 ‘더 행복한 충남 준비위원회’에 참여했던 조이현 전 당진시 부시장이 평생교육진흥원 원장에 내정된 것이 단적인 예다.

게다가 한 차례 부결로 재공모를 앞두고 있는 청소년진흥원 원장 채용의 경우 응모 자격에 “본원의 경영에 도움이 되는 경력이 있다고 원장추천위원회에서 과반수 의결로 정하는 자”(6호)라는 조항을 신설, 특정인을 위해 문턱을 낮췄다는 시선을 받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전임 지사가 사용하던, 1년이 채 안 된 5700만 원짜리 카니발 하이리무진 대신 제네시스 EQ900을 1억800만 원에 구입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고가의 관용차를 구매한 것은 최대의 실책으로 꼽힌다. 양 지사는 전임 지사가 사용하던, 1년이 채 안 된 5700만 원짜리 카니발 하이리무진 대신 제네시스 EQ900을 1억800만 원에 구입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같은 소식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도지사 비서실에 항의전화도 잇따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1월 4일 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 당시 아파트 한 채가 전부라며 청렴성을 강조했던 양 지사의 평소 모습과도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저출산 문제 극복에 집중하다보니 라돈 침대 사태 등 다른 이슈에는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 지사는 오는 8월 2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인과의 간담회을 갖고 취임 한 달을 맞는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폭염에 따른 대책과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문제 등 도정의 주요 현안에서부터 유병국 도의회 의장(민주, 천안10)이 제기하고 있는 인사청문회 도입 문제에 이르기까지, 양 지사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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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 2018-11-19 08:42:56
구본영등 시장군수들이 양승조보다는 100배 훨 낮다
그저 돈이나 써 제끼려는 비젼없는 양승조보다는
그래도 시장군수들이 훨 낮다
시장 군수들은 속으로 "깜냥도 않되는 것이 지사라고" 쯧쯧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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