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명선 "이제는 중앙이 지방의 소리 들어야"
[인터뷰] 황명선 "이제는 중앙이 지방의 소리 들어야"
3선 논산시장으로 민주당 최고위원 도전…"중앙정치-지방정치 양손잡이 정당"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8.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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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선 논산시장은 6일 “그동안 여의도 국회의원들의 전유물이었던 최고위원회에 지역의 목소리가 담겨야 한다”며 “이제는 중앙이 지방의 소리,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황명선 시장 측 제공)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황명선 논산시장은 6일 “그동안 여의도 국회의원들의 전유물이었던 최고위원회에 지역의 목소리가 담겨야 한다”며 “이제는 중앙이 지방의 소리,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기호5번)로 출마한 황 시장은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중앙정치와 지역정치가 균형을 이루는 양손잡이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현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중앙정치에서 역할을 맡아야 진정한 자치분권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 시장은 또 “메르스 사태와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지방분권을 강하게 명령하고 있다”며 “국회의원이 아닌 당원도 최고위원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변화를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지방분권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황명선의 포부에 함께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황 시장은 논산 대건고와 국민대 대학원(행정학 박사)을 졸업했으며 서울시의원, 건양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황명선 논산시장 인터뷰 전문]

- 민주당 8.25 전당대회에 자치단체장으로서는 유일하게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도전 배경은.

“지난 8년 간 민선 5·6기 기초지방정부의 일꾼으로 논산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그리고 다시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해 주민들의 부름 앞에서 겸허하게 민선7기를 이끌며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겪었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성공과 민주당의 지방분권 정당을 위한 밀알이 되기 위해 최고위원에 도전하게 됐다.

그동안 여의도 국회의원들의 전유물이었던 최고위원회에 (이제는) 지역의 목소리가 담겨야한다. 이제는 중앙이 지방의 소리,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때다. 민주당은 중앙정치와 지역정치가 균형을 이루는 양손잡이 정당으로 거듭나야 하며, 현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중앙정치에서 역할을 맡아야 진정한 자치분권을 이룰 수 있다. 자치단체장들이 당 지도부를 비롯한 운영에 참여하는 자치분권정당으로 거듭나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자치분권 성공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중앙정치와 지역정치가 균형을 이루는 양손잡이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료사진: 황명선 시장 측 제공)

- 지난 7월 26일 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차원에서 황 시장(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그 의미는 무엇인가.

“전국에서 민생현장과 소통하며 시민들의 마음을 읽고 시민들의 삶을 헤아리는 정책을 만들어 온 시장·군수·구청장들이 이제는 당 지도부에 참여해 지역을 대변해야한다는데 뜻을 모아주셨다. 저는 현재 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 역사상 최초 현직 기초체장 최고위원이 탄생해야한다는데 우리 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151명의 단체장들이 모두 동의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출마는 황명선 개인의 출마가 아닌 ‘우리의 모두의 도전’인 것이다. 단독으로 회장에 추대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우리 당의 시장·군수·구청장님, 저의 동지 여러분들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뛰겠다.”

- 본인만의 경쟁력은.

“저는 현직 논산시장이다. 2010년 시장으로 취임하고 ‘자치분권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2018년 최고위원에 도전했다. 이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때이다. 수도권은 비우고, 지방은 채우는 국가균형발전에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현장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쌓은 경험으로 이념정치가 아닌 생활정치의 힘으로 지방분권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

- 최고위원 선출 이후 민주당 혁신방안은.

“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 대표 공약으로 ▲민주정책연구원 내 자치분권센터 설치 ▲자치분권민주주의학교 설립 ▲당무위원회에 지방의원 및 자치단체장 참여 ▲정책위원회에 기초 및 광역단체장 참여 ▲최고위원회를 지역순회 및 지역현안 중심으로 실시 ▲지방의원 의정활동 체계적 지원 등에 대해 발표했다. 최고위원회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우리 당이 진정한 지방분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분권은 중앙의 권력이 지방으로 이양되는 것이 아닌, 집중되어있던 중앙의 권력을 원래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며, 이것이 지방분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민주당 홈페이지)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분권은 중앙의 권력이 지방으로 이양되는 것이 아닌, 집중되어있던 중앙의 권력을 원래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며, 이것이 지방분권의 핵심이다. 지난번 메르스 사태 때 지역에서 다 조사하고 검사했는데, 중앙질병관리본부에서 다시 검사해서 확진판정을 내렸다. 지역에서 진단키트를 가지고 현장에서 판단할 수 있는데도 중앙에서 다시 2-3일 걸려 확진판정을 했다. 나중에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니까 결국에는 지방에서 알아서 판단하라고 했다.

세월호 때도 마찬가지였다. 보고하고 기다려보자는 것이 참사를 키웠다. 그러면 안 된다. 지방정부인 우리가 최후의 방어선이라고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 정부에서 위임받은 사무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 메르스 사태,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지방분권을 강하게 명령하고 있다. 그 노력을 지방정부 스스로 먼저해야 하며, 그 역할을 선봉장이 되어 반드시 해내겠다.

국회의원이 아닌, 당원도 최고위원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변화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지방분권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황명선의 포부에 함께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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