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개봉영화: 〈공작〉 〈맘마미아! 2〉 〈몬스터 호텔 3〉
이번주 개봉영화: 〈공작〉 〈맘마미아! 2〉 〈몬스터 호텔 3〉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8.06 2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주 극장가에서는 우리나라 영화 <공작>과 헐리웃 영화 <맘마미아! 2> <몬스터 호텔 3>가 개봉된다.

이들은 과연 이번 여름 흥행을 지배하고 있는 <신과 함께: 인과 연>과 <미션 임파서블: 폴링 아웃>에 얼마만큼의 위력으로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공작 (연출: 윤종빈 감독,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김홍파 김응수 등)

남과 북 사이에 벌어졌던 첩보전의 실체를 처음으로 그린 영화 <공작>의 출발점은 리얼리티.

북파 스파이 ‘흑금성’의 실화를 재구성한 이 작품은 리얼리티는 살아 있으나, 관객의 재미와 흥미를 끄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리얼리티는 충족시켰으되 드라마틱함은 결여돼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올 여름 극성수기에서 흥행을 거두기는 아쉬운 점이 많다는 평가다. 영화 자체가 그런데다, 무엇보다 <신과 함께: 인과 연>의 가공할 만큼의 역대급 흥행 페이스와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의 막강한 흥행세 탓에 감히 이를 비집고 들어가기에는 역부족이 예상된다.

당장 물리적인 면에서 아무리 CJ가 제작/배급을 맡고 있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확보 가능한 상영관 수가 전국 700개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자체는 탄탄하게 잘 만든 ‘웰 메이드’ 스파이 영화로 평가해줄 만하지만, 지나치게 리얼리티에 치중한 나머지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을 놓쳤다. 고비고비 스릴이 둔탁해 말초신경의 오감을 졸이지는 못한 채 그저 밋밋하다.

출연 배우들의 견고한 캐스팅은 화려하지만, 연출을 맡은 윤종빈 감독은 이중적인 스파이 영화의 클리셰를 조율해내는 데는 만족스럽지는 않아 보인다.

무려 165억원의 순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공작>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려면, 500만 스코어라는 ‘중박’은 이뤄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난망’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올해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정세가 천지개벽이 벌어진 상황이라는 점도,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듯싶다. 영화 제작을 위한 크랭크 인(지난해 1월 24일)과 크랭크 업(지난해 7월 25일) 시점상 괴리가 바로 그것이다. 8일 개봉하며, 12세 이상 관람가다.

◆ 맘마미아! 2 (원제: Mamma Mia! Here We Go Again, 감독: 올 파커)

2008년 9월 개봉한 <맘마미아!>에 이은 10년 만에 선보이는 시퀄 작품이다.

유명한 팝그룹 ‘아바’의 노래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을 만든 이 영화는, 1편 흥행(455만4,785 스코어)에 이어 쥬크박스 뮤지컬 로맨틱 코미디의 레전드를 과연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현재로선 충분히 잠재력을 갖고 있다”이다.

이번 시퀄의 줄거리는 호텔 재개장을 준비하는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소피의 엄마 도나(과거 시점: 릴리 제임스 / 현재 시점: 메릴 스트립)의 과거를 교차해 보여주는 뮤지컬.

이미 3주 전에 북미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오프닝 주말 스코어 2위로 박스 오피스에 데뷔한 이래, 5일까지 북미 기준 9,133만달러(월드와이드 기준 수익 2억3,053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제작비의 3배에 이르는 흥행이다.

영국 출신의 올 파커 감독이 새롭게 연출을 맡은 <맘마미아! 2>는 내용 면에서는 전작에서 5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 시점과 도나의 젊은 시절 로맨스를 다룬 과거 시점을 교차해서 보여주는 프리퀄 겸 시퀄인 셈이다.

1편과 마찬가지로 귀에 익숙한 감미로운 올드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크리스피한 지중해의 맛을 신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감성 영화다.

스토리라인은 단조롭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한여름 계절과 잘 어울린다.

로튼토마토 지수 79%(평점: 6.2/10)에 60점의 메타스코어를 기록하고 있어, 비교적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8일 개봉하며 12세 관람가다.

◆몬스터 호텔3(원제: Hotel Transylvania 3: A Monster Vacation, 감독: 젠디 타타코브스키)

북미에서는 지난 7월 13일 개봉, <앤트맨과 와스프><스카이스크래퍼>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33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세계 42개국에서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이다.

북미 현지 시각으로 4,407만달러의 오프닝 주말 스코어를 기록한 이래, 최근 5일까지 1억3,645만 달러의 북미누적수익(월드와이드 기준 3억3,875만 달러)을 냈다.

로튼토마토 지수 61%(평점: 5.4/10)와 54점의 메타스코어로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는 ‘보통’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북미 평론가들은 “전형성이 다소 강한 편이긴 하지만,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재미로 가득하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슬랩스틱 코미디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킬링타임용으로는 무난하다"는 등의 호평이 약간 앞선다.

8일 개봉하며, 전체 관람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