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노회찬 죽음에 이제 딴소리 그만해라!”
박훈 “노회찬 죽음에 이제 딴소리 그만해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8.0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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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홈페이지>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故 노회찬 전 의원 죽음과 관련, 자살이 아닌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며 부검 필요성까지 운운하는 일각의 의구심에 쐐기를 박는 주장이 나왔다.

같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생전 노 전 의원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박훈 변호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타살 의혹을 제기하는 쪽을 향해 "그만 해라"라며, 고인의 시신 검안에 입회한 변호사의 증언을 근거로 브레이크를 걸었다.

그는 이날 "나와 사법연수원 30기 동기이기도 한 박갑주라는 변호사는 내 대학 친구”라며 “한 번도 살갑게 같이 살아 본 적이 없지만, 제 나름대로 살면서 노회찬과 25년을 같이 한 놈”이라고 소개했다. 노 전 의원 사망 직후 직접 시신 검안을 했던 변호사 친구를 거론한 것이다.

그는 “그 놈이 (고인의) 유서와 유품 등을 사진 찍어 장례식장에서 나에게 보여줬다”며 “자필유서로 김종철(비서실장)에게 보내지 못한 텔리그램 문자를 그대로 쓴 것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서 “내가 그놈을 아무리 안기부 프락치라 여겼다 하더라도, 그놈이 날 국군 정보사 프락치라 여겼다 했더라도, 그날은 서로 눈을 떨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그만해라, 노회찬은 그냥 묘지 계약서인 ‘갑산 공원 사용계약서’를 양복 윗도리에 고이 접어 넣고 몸을 날렸다”며 “바지 주머니에는 우리에게 남긴 자필 유서 3통이 있다. 내가 아는 바다”라고 일부 타살로 보는 시각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 정의당은 지난달 30일 “공식 발표된 고인의 사인과 다른 주장을 하는 분들께서는 언행에 신중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며 “공식 발표를 부인하는 주장은 결과적으로 유족들의 심적 고통을 더욱 극심하게 만들 뿐이고, 유족들도 고인의 사인과 관련된 논란이 종식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변호사는, 경남 창원에서 고인(노회찬)과 같은 건물 맞은 편에 인접한 사무실을 쓰면서, 술잔을 나누며 각종 이슈를 놓고 모진 대화를 주고 받던 각별한 관계였다.

그는 노 전 의원이 운명을 달리했던 지난달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같은 건물 맞은 편에 같이 있었던 곳으로 기자들은 몰려오고, 사무실 불은 꺼져 있다”며 “지난 달 내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술 한잔 했던 것이 나와는 마지막 기억이 되어 버렸다. 난 이제 그의 명복을 빌어야 하고…”라고 애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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